IS, 지도자 사망 인정하고 미국에 보복 경고

과격파 조직 IS는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도자였던 바그다디 용의자의 사망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IS는 31일, 인터넷 음성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지도자였던 바그다디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국의 작전으로 바그다디 용의자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난 후 IS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입니다.

성명에서는 바그다디 용의자를 대신하는 새로운 지도자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가 이슬람공동체의 최고 권위인 '칼리프'에 취임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 인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후계자로 유력시 되고 있던 간부의 다른 이름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명에서는 또, "미국은 좋아할 때가 아니"라며 "우리 IS는 여전히 동쪽에서 서쪽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지금까지 이상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미국을 지명해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사실상, 지배 지역을 잃고 약체화되고 있어, 새로운 지도자를 발표함으로써 조직의 구심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