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노 외상, 캄보디아 외상에게 선거결과 관련 우려 표명

고노 일본 외상은 4일 방문 중인 싱가포르에서 바크 소콘 캄보디아 외상과 회담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회담에서 캄보디아 총선거에 대해 "일본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지만 무효표가 속출하는 등 여러 가지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지난달에 치러진 캄보디아의 총선거에서 여당이 모든 의석을 획득한 한편 제1야당이 선거에 참가하지 못한 데 대해 서방국가들로부터는 선거의 정당성을 의문시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노 외상은 또 "일본은 캄보디아가 내전 종결 이후 복구와 개발 그리고 민주적 발전을 위해 친구로서 지원해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탁한다"며 야당 세력과 대화할 기회를 갖는 등 민주적인 정치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크 소콘 외상은 민주적인 선거가 치러졌다는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