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정상회의,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비난

아랍국가로 구성돼 있는 아랍연맹의 정상회의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란에서 개최된 가운데 살만 국왕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그리고 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에서 7일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공격이 일어난 뒤, 14일 단행된 미국 등의 군사공격에 대해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가진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상은 "우리는 화학무기 사용을 강력히 비난하고 독립된 조사를 요구한다"며 누가 사용했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이 가한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과 관계가 깊은 이라크와 레바논이 비난해, 일치된 대응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