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이 레드벨벳 멤버와 말하는 사진 게재

김정은 옆엔 레드벨벳, 리설주 옆엔 조용필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저녁 북한 ‘동(東)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후 출연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은 이 사진을 2일자 노동신문 1면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1일 밤 공연이 끝난 뒤 한국의 예술단 가운데 인기 여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멤버에게 말을 거는 장면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연에 동행한 한국 취재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예술단과 대화하는 가운데 "자신이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지 않았느냐"라는 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철저한 사상 통제를 위해 한국의 음악이나 영화 등을 인민이 보거나 듣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노동신문'도 1일자 논평에서 "자본주의 예술은 부패한 생활양식을 유포하고 사람을 추락하게 만드는 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4월 1일 동평양 대극장(東平壌大劇場)에서 공연을 마친 한국 예술단 레드벨벳 멤버들에게 말을 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 중앙통신 = 조선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