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란 지진, 사망자 335명으로 늘어나 본문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부근 산악 지대에서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50분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50분쯤 이라크 접경 지대에 위치한 이란 서부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주변국 터키와 쿠웨이트 등 넓은 지역에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32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이라크 정부도 7명이 숨졌다고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35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부상자는 이란에서 2,500명 이상, 그리고 이라크에서 321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이란 서부 케르만샤 주 산악 지대에서는 무너진 많은 건물 아래 주민들이 고립돼 있으며, 이란 국영방송은 주 당국자를 인용해 앞으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진앙 부근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일부 마을에 수색대가 도착하지 못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 지진, 대통령이 피해지에서 진두지휘 예정
이란과 이라크 국경 부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4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이 14일 피해지를 방문해 구조활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입니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부근 산악지대에서 12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과 관련해, 이란 국영방송은 지금까지 445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이라크 정부도 7명이 숨졌다고 발표하는 등 사망자는 총 452명에 달합니다.
또한 부상자도 이란에서 7,100명 이상, 이라크에서 5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측에서 피해가 집중된 서부 케르만샤 주는 벽돌로 지은 건물이 많은데 이러한 건물이 잇따라 무너진 가운데 야간 구조활동이 중단되는 등 수색작업이 난항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국가 차원에서 이재민을 지원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로하니 대통령은 14일 피해지를 방문해 구조활동을 시찰하는 등 구조활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입니다.
이란 정부는 14일 하루 동안 희생자를 애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부근 산악지대에서 12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과 관련해, 이란 국영방송은 지금까지 445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이라크 정부도 7명이 숨졌다고 발표하는 등 사망자는 총 452명에 달합니다.
또한 부상자도 이란에서 7,100명 이상, 이라크에서 5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측에서 피해가 집중된 서부 케르만샤 주는 벽돌로 지은 건물이 많은데 이러한 건물이 잇따라 무너진 가운데 야간 구조활동이 중단되는 등 수색작업이 난항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국가 차원에서 이재민을 지원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로하니 대통령은 14일 피해지를 방문해 구조활동을 시찰하는 등 구조활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입니다.
이란 정부는 14일 하루 동안 희생자를 애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케르만샤 주의 지진 피해 상황
여기서 이란 국영방송 케르만샤 지국의 모하마드 모하마디 기자가 이란 측 지진 피해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케르만샤 시는 진앙에서 남동쪽으로 150킬로미터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을 때 케르만샤 시내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있었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서둘러 집 밖으로 나갔더니 이미 이웃들도 모두 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유소에 몰려들어 차에 기름을 넣었고, 모두들 공포에 질려 초조한 모습으로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케르만샤 주 사르폴-에자하브와 에즈겔레 마을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르폴-에자하브의 시가지로 통하는 도로가 무너져 구조 및 지원 활동의 길이 막혔었지만, 현지 교통국 작업원들의 도움으로 오늘 아침 5시에 복구되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과 의료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15분 현재 사르폴-에자하브 시가지에는 전기가 끊긴 상태로, 전력 회사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적신월사는 피해지에서 구호 물자 80톤을 나눠주고 있지만, 결코 충분하지 않은 규모입니다. 식료품, 담요, 텐트, 휴대용 버너 등 추가적인 구호 물자가 앞으로 계속 지원돼야 합니다.
저는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을 때 케르만샤 시내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있었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서둘러 집 밖으로 나갔더니 이미 이웃들도 모두 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유소에 몰려들어 차에 기름을 넣었고, 모두들 공포에 질려 초조한 모습으로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케르만샤 주 사르폴-에자하브와 에즈겔레 마을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르폴-에자하브의 시가지로 통하는 도로가 무너져 구조 및 지원 활동의 길이 막혔었지만, 현지 교통국 작업원들의 도움으로 오늘 아침 5시에 복구되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과 의료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15분 현재 사르폴-에자하브 시가지에는 전기가 끊긴 상태로, 전력 회사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적신월사는 피해지에서 구호 물자 80톤을 나눠주고 있지만, 결코 충분하지 않은 규모입니다. 식료품, 담요, 텐트, 휴대용 버너 등 추가적인 구호 물자가 앞으로 계속 지원돼야 합니다.
이라크 측 현지 지진 상황에 대한 주민의 증언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밤 9시경이었습니다. 천둥도 쳤는데 그 때 저는 건물 12층에 있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 전체가 흔들려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방 안에는 물건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신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서둘러 주머니에 여권과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무서워서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 우는 아이들, 어쩔 줄 모르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2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까지 내려와서 큰 길까지 달려갔습니다. 그 곳에는 주민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고층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밖에 나와 광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차 안에서 지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 주위에 건물이 없는 곳에 대피해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마을 경찰 등이 여진에 주의하라고 해서 모두 밖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전기와 수도, 통신 등의 인프라에 대해서는 슬라이마냐의 경우 현재 평소와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이란 이라크 지진 전문가의 견해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에 대해 일본의 전문가는 진원이 비교적 얕고 산악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진활동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대학 지진연구소의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미 지질조사국의 진원 깊이와 매커니즘 해석 결과 등으로 미뤄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 부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동의 지진활동을 연구하고 있는 도쿄공업대학의 혼쿠라 요시모리 명예교수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부근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치는 '충돌대'라 불리는 장소라면서 이 충돌로 자그로스산맥 등 수많은 산들이 형성됐으며 활단층도 다수 발견돼 이번 지진은 이 가운데 하나가 엇갈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혼쿠라 명예교수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햇볕에 말린 벽돌 등을 사용해서 지은 건물이 많아 지진에 약하다면서 또 급사면이 많은 산악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산사태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혼쿠라 교수는 또, 활단층 지진이며 앞으로도 지진활동이 이어질 우려가 있어 당분간 건물 붕괴와 산사태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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