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정기적으로 항공모함 등 폭격기 배치하기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이 5일 전화회담했습니다.

전화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무모한 도발 행위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고립되고 있어 자국 국민을 어려운 상황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등 외교적 대항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이 핵억지력을 포함한 다양한 전력으로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겠다고 한 뒤, 미 항공모함이나 폭격기 그리고 스텔스 전투기 등을 정기적으로 조선반도에 배치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견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오는 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북한이 국위 선양을 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