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미국에 중국 배제하고 직접 핵협의 요구 본문
북한은 작년 가을 미국 측에 핵과 미사일 문제를 중국이 개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만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차관보, 레온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 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당시 북한 측은 핵과 미사일 문제 논의에 중국을 관여시키지 말라고 요구하는 한편 "미국 새 행정부와 직접 교섭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 갈루치 전 차관 등이 국무부를 통해 이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김정은 정권이 북한에는 '혈맹'으로 부르는 중국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다는 명백한 증좌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의장국을 맡아온 북핵 6자회담 등 기존 틀이 아니라 미국과 직접대화를 중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갈루치 전 차관은 한성렬과 협의에서 김정은이 "중국에 부탁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자세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행사해 핵 문제를 풀려는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중국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여 대북 석유 금수와 북한산 석탄 수입 제한을 실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시걸 소장은 "북한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대미 관계의 개선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지금도 북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uide Ear&Bird's Eye22 > 북한[P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반미투쟁의 날'에 대규모 반미집회 열어 (0) | 2017.06.25 |
---|---|
“중국, 북한 노동자 고용중단 지시”...사실상 독자제재 (0) | 2017.06.25 |
“평양 내 사치 엘리트 최대 100만 명” (0) | 2017.06.24 |
김정은 호화사치 생활 (0) | 2017.06.24 |
CNN “김정은 쌈짓돈의 비밀은?” (0) | 2017.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