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농업은행 자금세탁 위반...2462억원 벌금

중국농업은행은 미국에서 자금세탁 위반 혐의로 2억1500만 달러(2462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5일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자금세탁법 규제법을 어기고 러시아, 중국, 아프가니스탄 등과 행한 의심스런 거래를 은폐한 중국농업은행에 이처럼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농업은행은 경제잡지 포브스가 세계 대기업 랭킹에서 3위로 꼽은 바 있다.

DFS는 중국농업은행이 수상한 송금을 의도적으로 점검하지 않았기 떼문에 테러집단, 제재를 받는 국가, 범죄자가 자금을 거래하는 '상당한 리스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농업은행은 내부조사를 실시하려 한 내부 고발자의 입막음을 기도했다고 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는 중국농업은행에 대해 자금세탁법 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중국농업은행은 벌금 납부에 더해 외부 감사를 고용하는 등 즉각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 개선 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