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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교 및 조선족에 무료 평양관광 본문
북한 잡지 ‘금수강산’ 10월호에 소개된 조선족 평양관광단
북한이 국내 화교들에게 평양 무료관광을 제공하는 등 체제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방주민들의 평양행은 엄격히 통제하면서 화교와 중국 조선족들은 무료관광까지 시켜주는 당국에 대해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전국의 화교사회를 대상으로 평양에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조선족의 평양 무료관광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측의 환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26일 “평양에서 전국의 화교들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행사의 명분은 두만강 유역 수해복구지원에 참여한 화교사회에 대한 감사차원의 평양관광행사로 알려져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며칠 전 룡천군에 거주하는 중국 화교 여러 명이 긴급 지시를 받고 예정을 앞당겨 중국 단둥에서 돌아왔다”면서 “조만간 평양에서 화교들의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중국에 나가있는 화교들까지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평양에서 화교들의 연례행사가 해마다 조직되었지만 중국에 나가있는 화교들까지 불러들이기는 처음”이라며 “화교들이 이번 수해복구에 적극 지원한데 대한 답례로 중앙에서 행사를 조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번 화교행사는 회의형식보다 관광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화교들을 위해 중앙동물원과 미래과학자거리, 주체사상탑과 옥류관 등 국제친선전람관에 대한 관광이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27일 “올해에는 중국 조선족들의 평양방문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면서 “중앙에서 재중조선인 총련합회 각 지부별로 평양 무료관광을 조직해 체제의 우월성과 조국의 발전상을 선전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조선의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이라도 평양구경하는 게 소원”이라며 “자국의 인민들은 외면하고 중국인(조선족)과 화교들에게만 공짜 평양구경을 시켜주는 중앙의 처사에 대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화교들과 조선족의 평양관광을 적극 장려하는 이면에는 체제선전을 통해 북한에 대한 외부세계의 불신을 극복하는 한편 북한정권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북·중 관계를 다지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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