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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쌀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본문

Guide Ear&Bird's Eye6/친환경농업(녹색혁명)

양질의 쌀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CIA bear 허관(許灌) 2015. 9. 13. 21:45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기지(사진)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퇴비 같은 유기 비료를 쓰며,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병충해를 방지하는 농업[유기농(有機農)]

 

삼국지에 보면 "國以民爲本,民以食爲天(국이민위본, 민위식위천)"라는 말이 나온다. 즉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식량을 생명의 근본으로 여긴다는 말인데 그 만큼 식량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는 뜻이다. 남녀노소가 평생 먹고 또 우리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밥, 그 밥을 짓는 쌀이 좋아야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오늘도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분이 있다. 그가 바로 길림성 국량 쌀 유한회사의 김파 대표다.

사실 처음 농업 경영인 인터뷰 연락을 받고 이력서를 보니 꽤나 젊은 분이고 경력 또한 나름 화려한데 왜 농업을? 혹시 도시 생활에 회의감이 들어 "나는야 흙에 살리라" 노래를 부르며 귀농을 한건가 하는 생각을 금치 못했다. 최근연간 중국에서 도시화와 공업화 진척이 가속화 되면서 도시로 진출하는 청장년층이 대폭 늘어나면서 농촌에는 일 할수있는 노동력보다 노인, 어린이, 환자, 장애인이 더 많은 것이 현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잘나가는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한다는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였다.

 

                                                                            농업부 연례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파 대표(사진)

하지만 인터뷰 때 만난 그는 필자의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 주었다. 깔끔한 외모에 수트 차림을 한 그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고 명확한 청사진이 있었다. 끝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하나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해냈지만 이런 도전과 열정도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을 조성하는 대가로 이루어지어서는 절대 않된다고 누누이 말하는 농업 경영인-김파, 멋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국량쌀유한회사가 2012년 중국국제유기농식품과 녹색식품 박람회에서 금상 수상(사진)

농업과 맺은 "인연"

사실 김파 대표가 농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1969년, 김림성 연길시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농사짓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아왔고 또 가끔은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 드리면서 부모님들이 좀더 편하게 일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가 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대학시절 기계 설계를 전공한 그는 졸업 작품도 농업과 관련된 이앙기를 선택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후 그는 국가 배치에 따라 연변에서 제일 큰 기계공장인 연길시석유화학기계공장 설비과에서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고작 2년, 그때까지도 농업에 큰 뜻이 없었던 그는 국영기업이라는 "튼튼한 울타리"를 떠나 창업의 길에 뛰어 들었다. 그때 그가 다니던 직장은 살립집도 분양해 주었고 퇴직하면 퇴직금도 달마다 꼬박꼬박 나오는 그야말로 "철 밥통"이였다. 하지만 출근하는 2년동안 그는 일이 너무나 따분하고 일상이 너무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금방 졸업하고 뭔가를 더 많이 배우고 분망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 그와 이런 환경은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김파 대표(사진)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창업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가지 애로사항에 부딪치기도 했고 예상치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에 봉착하다보니 솔직히 힘들었을 때가 엄청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 처럼 막상 창업을 하고 보니 그 어려움은 예상을 훨씬 초과했던 것이다. 처음에 김파 대표가 농사를 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일반 벼농사인줄 알고 극구 말렸지만 그는 처음부터 일반적인 벼농사가 아니라 자연환경을 살리고 경작지에 오염을 적게 조성하는 유기농 재배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기농 쌀은 일반 입쌀보다 단가가 높기 때문에 판매가격도 따라서 인상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여태껏 쌀은 질보다는 맛과 가격을 우선시하는 제품이였기 때문에 유기농 쌀을 판매할려니 단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거절을 당할때가 많았다. 게다가 처음에 쌀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이나 지인들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 이유인즉 농업은 처음에 투자가 많이 들어가고 투자 수익률 회수가 늦기 때문이다. 그리고 쌀은 이윤이 적은 제품이라 투자금을 뽑고 이윤을 창출하려면 아주 어려웠다. 그 때문에 처음에는 골머리도 많이 앓았고 직접 전국 각지의 대리점과 백화점을 돌면서 비싼 유기농 쌀을 과연 사는 사람이 있겠냐는 담당자들을 한명한명씩 설득하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다.

 

                                                             김파 대표가 "중한농업응용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임명(사진)

자신에 대한 신심과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는 중국에서 "녹색 고향", "광천수의 고향", "장뇌삼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길림성 휘남현에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농업 경영을 시작하였다. 몇년간의 부단한 노력을 거쳐 현재 농장 규모는 5400헥타르, 연간 매출액은 인민페로 1억6천만에 달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뿐만아니라 2012년말에 북경에서 진행된 유기농식품과 녹색식품 국제박람회에서 수백개의 업체가 제출한 쌀을 제치고 영광스럽게도 김대표가 경영하는 쌀 제품이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했다. 품질이나 성분 평가를 거쳐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국량쌀유한회사의 유기농 쌀 제품들(사진)

농민들의 코기러기가 되다!

"모든 상업에 종사하는 기업인들, 물론 이윤을 창출해야 되고 이익을 목표로 하겠지만 그 과정에 사회에 대한 공헌도 해야 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저한 인류 발전에 저애 작용을 하는 일은 피하면서 또 그런 이념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더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기업인이 아닐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명감 때문일까? 그는 2011년 11월 제17기 길림성 휘남현 인민대표로 당선되었다. 농업을 위주로 하는 휘남현에는 현재 50여개 쌀 경영 업체가 있다. 그중에는 전통 농법으로 농장을 경영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김파 대표처럼 유기농법으로 경영하는 기업도 있다. 처음부터 유기농 쌀 재배를 해온 김파 대표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되며 인민대표로 추천되었다. 김파대표는 "인민대표는 응당 백성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될 뿐만아니라 백성들을 인도해 그들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을 늘려주는 면에서도 의무감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국제방송국 인터뷰를 받고 있는 김파 대표(사진)

김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제일 공감갔던 부분이 바로 인민대표는 군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기하는 매개체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민들의 정확하고 건강한 발전을 인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파 대표는 농업을 위주로 하는 지역 인민대표로서 단순한 이익보다는 고품질의 농사를 하고 생태환경을 지킬수 있도록 농민들을 인도하기 위해 항상 주변 농민들과 관련 업체들을 찾아 많은 얘기를 했다.

김대표는 그 동안 수집한 자료를 본인의 생각과 결부해 현 인민대표대회에 의안으로 제출했다. "저는 당시 다른 대표들과 함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또 장백산 아래 오염이 가장 적은 휘남현의 특성을 살려 이런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농업에 종사했으면 좋겠다는 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때까지 휘남현에는 쌀 브랜드가 형성되지 않았다. 김대표가 다른 대표들과 함께 제출한 《휘남 쌀 브랜드화》의안은 곧바로 채택, 통과 되었고 정부의 주도하에 휘남현 쌀 브랜드는 국가공상총국에 등록되였다. 이때부터 정부 차원에서도 브랜드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휘남현에 가면 입구에 "장백산 제일 인문"과 함께 "휘남 쌀 브랜드"가 적힌 프랑카드가 손님을 반기고 있다.

 

                                       2012년 중국국제유기농식품과 녹색식품 박람회 금상 수상 후 인터뷰를 받고 있는 김대표(사진)

김파대표의 뚝심있는 도전은 계속된다!

"제1회 중국 쌀 문화축제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김파대표에게는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첫 쌀 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남녀노소가 모두 먹고있는 필수품이고 중국에는 60%의 인구가 먹고있는 쌀은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줄곧 많은 이들의 주식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가지 문화축제는 수없이 많았지만 인류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쌀에 대한 제대로 된 문화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현실이다. 이 점을 감안한 김파대표는 쌀 문화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배 고픔을 달래는 음식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쌀에도 많은 문화와 내함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리고 또 건강을 지킬수 있는 쌀의 영양소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안 좋은 쌀을 먹었을 때 일어날수 있는 상황, 환자들에게는 기능성 식품의 역할도 하는 쌀의 여러가지 기능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이번 쌀문화축제를 개최하려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쌀 문화축제는 쌀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휘남현의 유기농 쌀을 폭 넓게 홍보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파 대표에게 또 한번 탄복한 것은 바로 자신만의 발전 뿐만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 조화롭게 발전하기를 원하는 그 마음가짐이었다. 그리고 비록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김파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 또한 여느 누구보다 높았다. 그는 젊은이들이 어떤 업종을 선택해 창업하던 상관없이 일단 창업을 하는 자체가 돈을 더 벌려는 것이긴 하지만 이윤만 추구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데 그런 업종은 떠나서 자연환경이나 생태계통을 적게 파괴하는 기술 업종을 선택한다면 수입도 더 많이 창출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후대들에게도 더 좋은 자원도 물려줄수 있고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수 있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기지(사진)

예로부터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다. 농업(農業)은 천하(天下)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根本)이라는 말이다.

수천년래 헤아릴수 없이 수 많은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었지만 농민은 시종 나라의 주요 생산력이였다. 지금도 중국은 8억 농업인구를 보유한 농업 대국이다. 2014년3월5일에 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회의 개막식에서 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극강 총리는 농업은 내수를 확대하고 구조를 조정하는 중요한 영역이며 특히 이는 국가정권과 민심을 안정시키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강철, 부동산, 자동차, 전자 등 여러 기간산업이 오늘 날 국가 경제를 키우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살림을 윤택하게 하고 있지만 아직도 농사만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산업은 없다. 우리 손으로 유기농으로 가꾸고 일구어 낸 논밭에서 생산되는 쌀 한톨은 하루에도 수천대씩 생산되는 자동차들과 비해 값으로 따질수 없는 귀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단언컨대, 김파대표와 같이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고향을 찾는 "조류를 역행"하는 젊은 농업 경영인들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고 또 많아져야만 한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와 우리 매개인, 후손들의 건강을 위해서…

-중국 국제방송-

 

*유기농[有機農, organic farming]

유기농(有機農, organic farming)은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 방법이다. 유기농업, 유기농법이라고도 한다.

1.사례

(1)쿠바-지렁이 농법

 

 

 

 

 

한때 세계의 ‘악의 축’이라고 여겨졌던 쿠바가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의 원조나 정치의 힘이 아닌 바로 이 작은 미물로부터 얻어졌다. 바로 지렁이를 이용한 농법이다.

이러한 쿠바의 도시농업은 획일적이던 쿠바의 농업구조를 바꾸어 놓았으며, 도시농업의 성공으로 시장경제의 구조를 변화시켜놓았다.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지렁이의 힘으로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도시농업과 유기농의 롤모델이라면 쿠바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지렁이는 ‘지구의 쟁기’ 또는 ‘땅속의 농부’라고 하며 땅속 깊숙이까지 부지런히 땅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빗물을 통과시켜주며, 유익한 미생물을 번식시켜준다. 게다가 썩은 식물이나 동물을 섭취하여 질소나 칼슘과 같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생태학자들은 이를 지렁이 유기농법이라 이름 지어 웰빙열풍을 타고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미 인간이 농사를 시작하던 때부터 지렁이 농법은 존재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유기농의 메카’ 쿠바의 유기농업과 흙 살리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업의 성공 사례로 가장 주목받는 나라는 쿠바다. 유기농업인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 쿠바는 ‘유기농의 메카’로 불린다.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유기농업, 그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구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철저한 경제봉쇄 때문에 성인 1인당 우유 한 잔의 배급을 실시할 정도로 힘들었던 쿠바는 화학비료 없는 유기농업을 선택했다. 도심의 자투리 땅, 한줌의 흙만 있으면 건강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는 첨단농법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전국 121 군데의 농민 직판 시스템을 만들었다.
전 세계 6천여 종에 달하는 지렁이를 연구해 흙의 생명력을 살리고 국영 방송과 농촌지도를 통해 농업교육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결국 쿠바는 1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경제봉쇄 조치를 이겨내고 최소한 농업 분야만은 가장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농업 기술을 개발하여 식량 자급률 100%를 달성했다.
해외로부터의 개방 압력에 시달리고, 쌀 수입 등으로 농민들의 잇단 시위가 거세지는 우리 상황에서 쿠바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가가 된 것이다. 농업 위기 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에서 쿠바의 농업은 농업정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쿠바 유기농업의 중심은 ‘지렁이 농법’의 흙 살리기

쿠바의 유기농은 ‘지렁이 농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분변토(지렁이가 내뱉은 비옥한 토양) 공급을 통한 흙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 말구유와 같은 통에 흙을 담아 화단처럼 만든 뒤 그곳에서 나오는 지렁이 토사물과 미생물을 퇴비로 사용한다. 이런 화단은 도시 공터나 학교 운동장 등 곳곳에서 눈에 띈다. 또 윤작, 간작, 휴경작 등 순환농법을 정착시켰고 과학자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각종 전통농업기술과 자재를 재발굴, 현대 과학기술과 접목하는 데 앞장서도록 했다.
해충제거도 자연히 담당했다. 인도에서 수입한 님(Nim)나무를 전국에 보급해 해충을 없앴고, 농장 주변에 해충이 기피하는 식물을 심는 등 천적을 활용한 자연방제를 유도했다. 10년여에 걸친 쿠바의 유기농업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유기농업 이전 43%에 불과했던 식량 자급률이 100%를 이뤘고, 유기농재배 커피, 과일은 비싼 가격에 수출되고 있다.

쿠바 유기농업의 성공 비결

우리나라 남한 면적보다 약간 큰 쿠바는 남미와 북미의 통로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로 스페인 식민지를 시작으로 전쟁과 쿠데타가 끊이지 않는 비운의 역사를 살아왔다. 또 피델 카스트로가 열강의 각축 속에서 신음하는 국민들을 선동하여 체 게바라와 함께 일으킨 쿠바혁명으로 집권한 이래 1961년 자본주의 정치체제에서 사회주의 체제로 바뀌었다. 이후 미국의 경제봉쇄와 구 소련의 붕괴로 국가가 한때 위기상황에 직면했으나, 유기농업과 자립경제 체제로 버티면서 현재까지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쿠바는 1991년 경제난이 가중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기농업을 통한 식량과 농업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당시 구 소련의 해체와 미국의 경제봉쇄 조치로 수입에 의존하던 연간 100만 톤의 화학비료와 200만 톤의 사료작물, 2만 톤의 농약, 농기계 부품 등 공급이 끊기자 ‘식량자급 캠페인’ 차원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대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정부 주도 아래 대규모 국영농장은 소규모 가족농 중심의 유기농업 체제로 바뀌었고, 도시의 관공서나 주택 사이의 공터에 유기농산물을 심는 ‘도시농장’이 만들어졌다.
유기농업을 지속 가능토록 한 핵심 기둥은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유기농 실천전략을 세워 국민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이다. 또 쿠바 정부는 온 국민이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90%에 달하던 국영농장은 개인이나 조합에 무상·유상으로 임대돼 2002년 말 현재 20%로 떨어졌고 협동농장과 개인농장이 20%, 가족농가 협동체인 UPBC가 60%를 차지한다.

또 하나의 성공 비결, 자연순환농법

쿠바의 유기농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따로 있다. 첫째, 국가 직영농장을 개인 및 협동농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이 향상되도록 토지개혁을 추진하였다. 둘째,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 및 공공조직의 노력으로 음식물찌꺼기, 농산부산물, 가축분뇨를 이용한 흙살리기에 매진하였다. 그리고 셋째, 모든 생물은 스스로 병해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고 있다는 생물다양성을 바탕으로 자연순환농법을 정착시켰다.
쿠바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지만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은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농업인들이 스스로 실천하려는 의지력만 있다면 유기농업은 보다 확산될 수 있다.
쿠바의 유기농업이 국가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대안이었다면, 지금 우리는 소비자가 안전한 농산물을 요구하는 시대 상황에 있다. 우리도 지금 유기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 할 때다

 

<유기농업에서 흙의 중요성>

출처 : 김성훈 ‘쿠바의 유기농업, 그 생성과정과 교훈’

쿠바 유기농업의 중요한 성공 비결은 흙 살리기에서 출발하였다. 쿠바에서는 생태계와 조화롭게 ‘흙 살리기’에 농민, 정부, 공공조직, 과학자와 기술자가 총동원되었다. 눈여겨볼 것은 토양연구소의 전국적 네트워크 구성이다. 지역마다 토양연구소를 두어 토양의 지역별 객관적 성질을 연구하고 지도화하였다. 생명공학을 이용한 흙 살리기를 연구, 보급하고 토양보전 기능과 토양의 지역별 작물별 이용성을 연구 보급하고 있다.
주변의 이용 가능한 음식물 찌꺼기, 농가 부산물, 가축분뇨를 이용해 농가별로 지렁이 퇴비 생산을 통해 흙 살리기를 도모하였다. 나아가 흙을 오염시키는 사회, 자연 등 주변환경의 개선과 한 작물만 심는 농업을 섞어 심기, 번갈아 심기 중심의 전통적 작부체계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흙 살리기에 매달려온 것이다. 흙 살리기가 불가능한 쓰레기 매립지 같은 토양오염 지역 등에서는 작물을 심을 자리에 아예 30~40cm 깊이의 땅을 파 새로 이랑을 만들거나 소 여물통 또는 수로형 흙받이 틀을 만들어 그 해에 유기농업을 실행하고 있었다.
쿠바인들은 흙을 살리지 않고서는 유기농업이 불가능하고, 작물별 흙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미리 교육받고 있었다. 정부는 값 비싸고 구하기 힘든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제도화하여 매년 토양의 침식, 염류장애, 연작장애, 산성화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갔다.
가축분뇨, 음식물 찌꺼기, 농가 부산물, 낙엽, 산야초 등 자원을 활용한 순환농업체계의 정착을 위해서는 흙 살리기 운동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우렁이 농법

를 먹지않는 잡식성인 우렁이에 방사하여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농법으로, 대한민국 해남군에서 처음 이용되었다

 

 

 

*우렁이란 논우렁(논 고등)과에 속한 고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논 고등(논 우렁이)을 이용하여 벼농사를 해왔다

논 고등(논 우렁이)이 논에 풀을 먹고 자나고 논 고등(논 우렁이)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논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논 고등(논 우렁이)이나 미꾸라지등이 번식할 수 있는 친환경 무공해, 유기농 지역이어야 우렁이 유기농법이 가능하다

海南군, 우렁이 유기농법 쌀 첫 생산

全南 海南군은 우렁이를 논에 키워 잡초를 제거하는 유기농법으로 올해 처음 3백20여t의 무공해 쌀을 생산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三山면과 玉泉면 등 4개 면에 한 농가씩을 선정해 농가당 4백만-7백만원을 지원, 지난 5월까지 비닐하우스에서 대량 증식시킨 우렁이를 6월 모내기를 마친 40㏊의 논에 옮겨 키웠다.

이들 유기농법 농가의 쌀수확량은 3백평당 5백10kg으로 농약을 사용한 일반 농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농약살포에 필요한 인력과 약값을 절약해 농사비용을 20% 정도 줄일 수 있었다.

또 무공해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 보통 쌀보다 약 2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우렁이는 잡식성으로 벼를 제외한 풀 등을 먹고 살아 논에서 키울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를 제거할 수 있어 유기농법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같은 유기농법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 전답 10만㏊에 ‘새끼우렁이’ 농법 도입

 

 

                                                                                    ▲ 새끼우렁이를 이용한 벼농사.

전라남도는 친환경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친환경농업단지 6만㏊와 일반답 4만㏊ 등 총 10만㏊에 새끼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추진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는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 17만㏊ 중 조생종, 직파, 2모작 재배지 5만㏊를 제외하고 새끼우렁이농법 실천이 가능한 12만㏊의 83%를 웃도는 규모다.

새끼우렁이농법은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피, 물달개비, 외풀류 등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직후 10a당 1.2kg(900~1천100마리)를 논에 넣어주면 잡초 방제는 물론 노동력 절감, 일반 제초제 대비 비용 절감, 생태환경 보전 등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도 10a당 1만 2천 원으로 제초제(2만 4천 원)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새끼우렁이 농법 실천면적이 10만㏊인 점을 감안하면 총 12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새끼우렁이 시장 규모가 12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새끼우렁이농법을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은 고령화된 농업인들이 실천하기 쉽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새끼우렁이 농법 실천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사무소나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새롭게 새끼우렁이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를 위해 연초부터 지도기관과 합동으로 농가 기술교육과 연시회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많은 농가들이 새끼우렁이농법을 실천해 일손을 덜고 제초비용 절감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무제초제 농업 실현으로 제초제로부터 토양환경을 살리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3)오리 농법

모내기 이후 이삭이 나오기 전까지 논에 오리를 방사하여 잡초를 제거하고, 오리의 배설물을 비료로 활용하는 농법이다

 

 

 

`우렁` `오리` `고라실` 유기농 쌀 상품전 열려

인터넷쇼핑몰 신지누리(대표 김종백 www.sinzinuri.com)는 봄맞이 '가 족사랑 웰빙전'에서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쌀을 선보인다.

지난해말 설립된 신지누리는 신지식 농민의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쇼 핑몰로 이번에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쌀을 판매하고 있다. '우 렁쌀'은 논에 우렁이를 키워 잡초방제, 병충해를 예방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쌀이다. 우렁이는 논의 풀을 먹고 살기 때문에 제초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오리쌀'은 모내기후 이삭이 나오기 직전까지 논에 오리를 방사해 잡초 를 방제하고, 오리 배설물을 비료자원으로 활용하는 환경친화형 농법으 로 재배한 것이다.

'해드림 쌀'은 벼의 건조,저장,가공, 포장 및 품질검사 과정을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일괄 처리해 쌀의 품질을 높인 것이다.

'고라실쌀'은 '바닥이 깊숙하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 고논'이라는 뜻의 고라실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볏짚 쌀겨 등 으로 만든 영양액비를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고 타 쌀에 비해 농약 검출 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품전에는 또 포기김치, 돌산 갓김치, 무농약 산미나리 요리 등 봄철 입맛을 깨우는 상큼한 식단도 선보이며 한지공예 명인인 심화숙씨 , 제주도 삼나무 옻칠공예 명장 안통천씨, 화각공예 명인 이재만씨 등 이 제작한 문화상품도 판매한다.

김종백 사장은 "자유무역협정(FTA) 극복 대안은 결국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품질높은 식품을 통해 경쟁력을 가져야한다"며 행사 동 기를 말했다.

(4)미꾸라지 농법

 

 

 

 

청양군농업기술는 올해 화성면 화강리 신남철 씨 농가의 친환경재배 논에 미꾸라지를 입식해 실증 시험을 거친 결과 친환경재배 농가의 틈새 소득 창출 원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범농가는 지난 3월에 논 중앙에 미꾸라지가 은신할 수 있는 1m 깊이의 수로와 논둑 가장자리의 도피망, 유해 조수 피해 방지를 위한 방지 망을 설치하고 6월초 벼를 이앙한 후 미꾸라지 치어를 논에 입식했으며, 지난 19일에 치어 및 성어가 섞여있는 미꾸라지를 포획했다.

 

입식된 미꾸라지는 우렁과 함께 제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입식 후 3개월 동안에 최대 10배까지 자라 3개월 후부터 포획할 수 있으며 벼 생육 후기까지 꾸준히 포획할 수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 미꾸라지 농법의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내년도에 벼 수확 및 탈곡 시에 미꾸라지, 메뚜기 잡기 체험 등 친환경 농경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이것이 친환경 농법...미꾸라지 농법 벼베기 체험

 

 

미꾸라지 농법은 논 사이의 제초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농법으로 미꾸라지가 은신할 수 있는 1m 깊이의 수로와 논둑 가장자리의 도피망, 조수 피해 방지를 위한 방조망을 설치하고 벼를 이앙한 후 미꾸라지를 논에 입식하는 방식이다

농약을 쓰지 않아도 제초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미꾸라지 농법은 벼를 이앙한 후 미꾸라지를 논에 입식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기존 농약과 비료사용에 따른 생태계 불균형 개선과 포화상태의 쌀 시장에 새로운 고부가 가치를 통해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화성시 남양호 인근에 위치한 장안면의 친환경 벼농사 단지에서 지난 17일 소비자와 농업인단체 회원 50여명이 함께하는 미꾸라지 농법 벼베기 체험 및 쌀 축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는 소비자와 농업인의 교류를 추진하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벼의 우수성을 알렸다.
 
미꾸라지 농법은 벼 해충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친환경으로 벼를 재배할 수 있고, 논에서 자란 미꾸라지를 판매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인수 기술개발과장은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 판매 촉진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농 식품(有機農食品)은 합성 농약화학 비료 따위의 현대의 합성 물질들을 수반하지 않는 농법으로 생산한 식품을 말한다. 또, 유기농 식품은 방사능 처리(발광 처리), 산업용 솔벤, 화학 식품 첨가물을 이용하여 가공되지 않는다.

이용 가능한 과학적 증거로서 무게만으로는 안전, 영양적 가치, 맛에 대하여 유기농 식품과 더 전통적으로 길러진 음식 간의 중대한 차이점을 일정하게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과학 문헌의 여러 리뷰들은 유기농 식품이 전통적인 식품보다 상당히 더 안전한 것은 아님을 밝히고 있다. 유기농 식품이 전통적으로 길러진 농산물보다 더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 증거보다는 일화적 증거증언에 기초한 것이다. 이러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식품의 수요는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재배’란 아무것도 인위적으로 주지 않고 자연의 힘만으로 작물을 기르는 재배법이다. 즉,‘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이 자연농법이라 불리는 ‘자연재배’이다. 이 때문에 자연재배는 동물의 분뇨(유기비료)를 통해 작물을 키우는 유기농법과도 엄연히 구분된다

자연농법은 네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지는 농업방식(四無農法)이다. 하나는, 흙을 갈지 않는 농사법이다.(무경운) 둘은,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땅에다 직접 파종하는 농사법이다.(무제초 직파법) 셋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법이다.(무농약) 넷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사법이다.(무비료)[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

전통적인 농업인 유기농법을 근대농업이라고 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통한 농법을 과학농업이라고 한다

 

녹색 혁명(綠色革命, Green Revolution)은 농업 분야에서, 20세기 후반 이후 활발해진 작물의 품종개량 등 새로운 농업기술 도입 전반과, 그로 인한 식량 생산량의 획기적 증가를 일컫는 말이다. 1944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멕시코에서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이 그 시초이며, 196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품종개량 등의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과 동시에, 식량 부족에 직면한 개발 도상국들이 적극적으로 이 기술을 도입하면서 세계적으로 농업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이 변화는 농업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온 동시에 많은 관개 시설의 확장, 잡종 씨앗의 배포, 화학 비료 및 농약의 사용 확대를 가져왔다.

 

녹색농업(녹색성장)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통한 농법 과학농업을 극복하고 무공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량난과 빈곤"으로 아직도 과학 농법 발전을 인정하면서  과학농법의 체계적으로 무공해, 친환경 분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