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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세계유산에 등재돼 본문
"일본정부도 자본주의민주주의 혁명 이후 자유주의(자유권)와 사회주의(사회권=생존권) 공존(존중) 자유사회 입장이 돼야 합니다. 민주주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닌 전체주의(독재주의)고, 자본주의 반대는 공산주의입니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8개현 23곳의 유산으로 구성된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을 세계 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의 본에서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시간으로 5일 밤 10시경부터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에 대해 심의를 벌이고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등재가 결정된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후쿠오카 현의 야하타제철소와 나가사키현의 미쓰비시나가사키조선소 등 규슈의 5개현과 야마구치, 이와테, 시즈오카 현에 있는 모두 23곳의 유산으로 구성되며 서양에서 일어난 산업화가 비서양국가인 일본에 전해져 처음으로 성공한 사례로 역사적인 가치가 인정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의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합쳐 19건이 됐습니다.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후, 일본의 사토 구니 유네스코 대사는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조선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가혹한 환경 하에서 노동을 강요받았다며 이 희생자를 잊지 않도록 정보센터 설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조태열 제2외교차관은 일본 측이 언급한 조치를 세계유산위원회가 확실하게 실행되는지 검증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일한 양국의 중재역에 나서
세계유산위원회의 독일의 베마 의장은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심의를 앞두고 일본과 한국 간에 조정이 난항을 거듭해 중재역에 나서 양국이 양보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계속 논의를 벌인 결과, 양국이 심의를 앞두고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한 뒤, 일본에 대해서는 독일이 경험한 것처럼 일본도 역사의 책임을 직시하려는 것이라 본다고 말해 이를 계기로 일본과 한국의 신뢰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세계 유산의 등재는 가치가 제대로 평가된 것”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5일, 독일의 본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대표단의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이즈미 히로토 수상보좌관은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된 것이라 본다면서 귀중한 유산을 100년 넘게 유지해 온 기업과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일본 정부가 설치를 표명한 정보센터와 관련해 이는 산업유산 전체를 소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느 장소에 설치할지는 앞으로 책임을 지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일본 정부의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측이 “수많은 조선인 등이 가혹한 환경 하에서 노동하게 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과거에 내놓은 정부의 답변에 따른 것으로 개개의 표현을 포함해 새로운 인식을 나타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일한관계 개선 분위기 고조되기를 기대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데 대해 한국정부는 조선인 등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끌려와 노동을 하게 됐다고 일본 측이 언급한 것을 높이 평가한 뒤 이를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가 앞으로 더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5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메이지일본의 산업혁명유산’ 등재가 결정됐을 때 사토 구니 유네스코 대사는 “일부 시설에서 많은 조선인 등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끌려와 가혹한 환경 속에서 노동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5일 밤 서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측의 뜻이 충실하게 반영된 형태로 등재가 결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했습니다.
한국 측은 또 위원회 자리에서 일본의 발언을 인용해 “노동했다’고 밝혔지만 일본이 난색을 표명했던 ‘강제징용’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아, 일본 측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세계 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타협점을 찾음으로써 지난 6월의 일한외상회담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기념행사를 통해 이루어진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더 고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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