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새 주석에 주립륜(朱立倫,주리룬) 선출

 

대만 집권 여당인 국민당 신임 주석(당 대표)으로 주립륜(朱立倫ㆍ53) 부주석이 17일 선출됐다.

주 부주석은 단독으로 출마해 이날 치러진 주석 선거에서 99.61%의 득표율로 신임 주석에 당선됐다고 중국신문망이 대만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선거는 전국 22개 현과 시에 설치된 485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오후 4시 진행돼 국민당 전체 유권자 34만9,374명 중 56.34%가 참가했다. 주 부주석의 득표율은 국민당 주석 선거 사상 최고다.

주 신임 주석은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거쳐 타오위안(桃園)현 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했고 현재 신베이(新北)시 시장이다. 이번 주석 선거는 마영구(馬英九,마잉주) 총통이 지난해 11ㆍ29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에서 물러난 뒤 실시됐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주립륜(朱立倫,주리룬)은 국립 대만대학 공상관리학과(경영)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친이 현(縣) 의원을 지냈고 장인도 현장을 지낸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지냈으며 타오위안(桃園)현 현장,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신베이 시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주요 도시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