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리아나 의회선거 실시, 친러 세력은 선거불참 표명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부군과 친러세력의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의회선거가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월 포로셴코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비례대표와 소선거구를 합해 의원 450명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친 러시아 성향의 구 정권과 깊숙히 연계된 의원을 축출해 권력기반을 다지고 EU,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포로셴코 대통령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여당이 약 30퍼센트의 지지를 모아 최대 정당이 될 정세입니다.

                                                 Ukraine's president said he had visited the restive Donbass region on polling day
또한 민족주의적인 정당도 지지를 늘리고 있어, 러시아에 대한 강경자세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동부에서 정부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는 친러 세력은 선거불참을 표명해, 동부의 일부지역에서는 선거가 실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서부와 친러 성향의 동부라는 동서 분단이 고정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투표는 일본시간으로 26일 오후 3시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치러지며, 당일 개표작업이 이뤄져 27일 오후에는 대세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Government forces are still fighting separatists in the Donetsk region in eastern Ukraine

우크라이나 의회선거, 투표 개시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부군과 친러세력의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회선거가 치러졌으나, 친러세력이 장악중인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치러지지 않아 동서 분단의 상황이 고정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의회선거는 포로셴코 대통령이 지난 8월에 의회를 해산함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일본 시간으로 26일 오후 3시에 투표가 개시됐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여당 '포로셴코 블록'에 투표했다는 한 남성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다른 유럽 모델을 선택했다"고 지적하고 "새 의회가 개혁과 화합을 실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번 의회선거를 통해 친러 성향의 구 정권과 깊숙히 연계된 의원을 낙선으로 몰아 권력기반을 다지고 EU,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한편 친러 세력이 장악중인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치러지지 않아, 친서방 성향의 서부와 친러 성향의 동부라는 동서 분단이 고정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투표는 일본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까지 치러지며 당일 개표작업이 이뤄져 27일 오후에는 대세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독자적으로 지도자와 의회의원 선출하기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세력의 조직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이번 의회선거에 불참을 표명하고, 오는 11월 2일에 독자적으로 지도자와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할 태세입니다.

이 가운데 루간스크에서는 독자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투표용지를 만들어, 오는 11월 2일에 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대형 선거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러 세력의 배후에 있는 러시아의 이와노프 대통령부 장관은 지난 23일 "지도자를 선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친러 세력의 독자적인 선거실시를 용인하는 자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