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 친러시아 세력 거점 대부분 제압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러시아 세력의 거점인 루간스크를 대부분 제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이 중심도시인 도네츠크와 친러시아파 무장집단의 거점인 루간스크를 포위하고 친러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의 루이센코 대변인은 20일, 루간스크 대부분의 지역을 제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루간스크는 러시아 국경까지의 거리가 약 20킬로미터로 가까워,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국경을 넘어 병사와 무기를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루간스크의 전투로 인해 식수와 식량 등이 부족해, 시민 3분의 2 이상이 마을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네츠크 근교의 마을 등에서도 전투가 벌어져 현지 주정부에 따르면 19일부터 20일에 걸쳐 시민 3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희생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