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주의 독립찬반 주민투표로 긴장 고조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북동부의 카탈루냐 주는 경제규모가 스페인 GDP, 국내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어 독립의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주의 마스 주지사는 27일, 정치적인 미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의 카탈루냐 주 법률안에 서명해 독립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오는 11월 9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지방정부가 국가의 틀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헌법위반이라면서 주민투표를 철저하게 저지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주초에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할 방침입니다.

바르셀로나의 광장에는 이번 결정을 축하하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는데 스페인 정부가 반대해도 주민투표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주정부와 스페인 정부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