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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 선거, 반EU 통합 정당 약진 본문

유럽연합(EU)

유럽 의회 선거, 반EU 통합 정당 약진

CIA bear 허관(許灌) 2014. 5. 27. 16:49

 

The forerunner to the European Union was formed by six countries in 1952 and now has 28 members with a combined population of more than 500 million people.

 

유럽 의회 선거 투표는 25일까지 나흘간 각 회원국에서 치러졌는데 현재도 개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 의회가 발표한 잠정결과에 따르면, 751개 의석중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그룹(유럽인민당)'이 213개 의석, 중도좌파인 '사회민주진보동맹'이 190개 의석을 차지할 전망으로 양 정당 모두 의석이 줄어들었으나 두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구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표를 획득했고, 영국에서도 EU에서의 탈퇴를 호소하는 '영국독립당'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표를 획득할 전망임에 따라 각국에서 EU통합에 반대하는 정당이 지지를 늘려 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배경에는 신용불안 문제가 발생해 긴축정책을 펼친 결과 실업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한데 대한 불만과 각국의 예산의 감시 등 EU의 권한이 강화된데 대한 반발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U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은 새로운 그룹을 결성해 연대해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EU의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위원장 선출과 일본 등과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상 등 향후의 EU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uropean Parliament Election Results

Votes MEPs
Political Group               %  Change+/-       Total   Change +/-
EPP Votes Percentage 24.22 Votes Change -8.33 MEPs Count 208 MEPs Change -59
Socialist Votes Percentage 24.4 Votes Change +1.62 MEPs Count 186 MEPs Change -2
Other Votes Percentage 20.97 Votes Change +7.45 MEPs Count 117 MEPs Change +88
Liberal Votes Percentage 7.61 Votes Change -2.47 MEPs Count 58 MEPs Change -23
Green Votes Percentage 7.36 Votes Change 0.02 MEPs Count 46 MEPs Change -9
Conservative Votes Percentage 4.15 Votes Change -0.65 MEPs Count 45 MEPs Change -11
Left Votes Percentage 6.11 Votes Change +2.09 MEPs Count 42 MEPs Change +7
EFD Votes Percentage 5.18 Votes Change 0.28 MEPs Count 38 MEPs Change +9
After 740 of 751 seats

 

진행자)유럽의회 선거에서 반유럽연합을 추구하는 정당들이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유럽의회 투표 결과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으로 5년간 유럽연합 EU를 대표할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서 실시됐는데요.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극우파와 극좌파 정당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약진했습니다. 특히 일부 나라에서는 이런 정당들이 제1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나라들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우선 프랑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약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전선은 프랑스 하원에 단 2석을 확보한 군소 정당인데요. 이번에 지난 1972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진행자) 프랑스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겠군요.

기자) 네,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TV 연설에서 “놀라운 소식 이상으로 충격이고 지진”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 국민들이 분명하게 목소리를 냈다”며 “프랑스에 기대가 없는 이들,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더 이상 자유와 주권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 대항해 프랑스 국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국민전선이 높은 지지를 받은 배경이 무엇입니까?

기자) 국민전선은 유럽연합에 반대하고 이민자 유입에 반대하는 정책을 내걸고 있는데요. 현재 프랑스에서 실업률이 10%를 웃돌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이민자들을 배격하려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이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위기 국가들에 긴축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유권자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비단 프랑스 뿐 아니라 다른 유럽 나라들의 유권자들도 이런 이유에서 유럽통합을 반대하는 극우, 극좌파 정당들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말고 또 어떤 나라에서 이변이 있었습니까?

기자) 영국에서도 극우 성향의 군소 정당인 영국독립당이 2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보수당과 노동당 양당체제인 영국에서 제3의 정당이 전국 선거에서 1위에 오른 것은 10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독립당은 아직 총선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는데요. 내년 영국 총선에서는 의회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다른 나라들의 투표 결과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그리스에서 제1야당인 급진 좌파연합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폴란드,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도 극단주의적인 정당들이 급부상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선거에서 극단주의 정당들이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한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가장 많은 표는 중도 성향의 정당들이 차지했는데요.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그룹이 여전히 유럽의회 내 제1당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중도좌파인 사회당 그룹이 제2 정치그룹을 유지했고요. 극우, 극좌 정당들은 제3의 정파로 부상했습니다. 극단주의 정당들은 지난 7대 유럽의회에서는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세를 크게 불린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유럽연합을 통합하는 정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번 유럽의회 선거 이후에 주요 정치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유럽연합 지도부도 전면 개편될 예정입니다. 27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 정상들과 비공식 회동을 갖고 집행위원장 선출을 논의하고요. 다음달 말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집행위원장 지명자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EU 정상들은 아울러 정상회의 상임의장, 외교안보 고위 대표, 유럽의회 의장 등을 지명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EU 지도부는 11월에 취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