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파견

 

                                                                       원자력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사진)

이라크에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계열의 무장세력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헤이글 국방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적인 선택사항을 결단할 경우에 대비해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파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라크 정세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라크에 지상부대를 파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 며칠 후에 사태를 주시한 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14일 헤이글 국방장관이 아라비아해 북부에 배치된 원자력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를 페르시아만에 파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모함은 미사일 순양함, 구축함과 함께 일본시간으로 15일 낮에는 이동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파견에 대해 미 국방부는 군사적인 선택사항이 필요할 경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중동지역에는 3만 5천 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는데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이라크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계열의 무장세력에 대해 무인기로 공중에서 공격하는 방안도 포함해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