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강위구르자치구에서 충돌로 경찰이 주민 14명 사살

중국의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정부계 뉴스 사이트가 카슈가르 지구에서 15일 밤, 경찰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려고 하자 흉기와 폭발물을 든 주민들이 경찰을 습격해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14명이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 공산당계 신문 '환구시보'는 주민들이 지난 8월 이후 과격한 종교사상을 선전하며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16일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테러집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외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로 구성된 '세계위구르회의'는 현지 정보로서 치안당국에 의한 강제적인 가택수사를 계기로 충돌이 일어나 10대 젊은이 2명을 포함해 많은 주민이 무차별적으로 사살을 당했다고 반론했습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위구르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경의 천안문광장 부근에서 자동차가 인도로 돌진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습근평 지도부는 테러 박멸을 명목으로 위구르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는데, 강압적인 단속이 더욱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