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의 핵협의 진전에 기대

이란에서 온건파인 로하니 새 대통령이 취임한 데 대해 핵개발문제로 이란과 계속 협의를 갖고 있는 서방국가 등 관계 6개국은 이란 측이 태도를 유연하게 바꿔 협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에 협의를 재개할 생각입니다.

이란의 핵개발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에서 서방국가 등 관계 6개국의 조정역을 맡고 있는 EU(유럽연합)의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 대통령 선거 직후 핵개발문제의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이란의 새 지도부와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해 로하니 신정권에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EU의 고위층은 로하니 신 대통령이 이전에 핵협의의 협상책임자로 서방 측과 일시적인 합의에 달한 경위도 있기 때문에 보다 유연한 태도로 협의에 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관계 6개국은 로하니 신 대통령이 핵협의의 새로운 대표단을 선임할 때까지 기다린 뒤, 지난 4월 이후 암초에 부딪친 협의를 이르면 다음달 초순에 재개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협의에서 서방 측은 이란에 대해 핵무기의 전용이 우려되고 있는 농축도 20퍼센트의 우라늄 제조를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란 측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어 신정권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