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집권당 총선 승리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중앙) 28일 타크마우 시에서 투표하고 있다

캄보디아 집권당이 28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2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훈센 총리가 재집권합니다.

정부 대변인은 훈센 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전체 의석 123개 가운데 68개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90석 확보에 못 미치는 것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삼랭시 후보는 성명을 발표하고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후 이 같은 주장을 철회했습니다.

야권 인사들은 이번 선거가 불공정하다며, 훈센 총리가 언론 보도를 독점하고 정부 자원을 이용해 투표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선거 몇일 전 삼랭시의 캄보디아 귀국을 허용했지만, 그가 투표소에 나타나는 것을 막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삼랭시가 유권자 등록을 너무 늦게했다고 말했습니다. (끝)

VOA 뉴스

 

캄보디아 의회하원선거, 8개 정당이 123석 놓고 겨뤄

캄보디아 의회하원선거가 28일 전국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훈센 수상이 이끄는 여당 인민당과 최대야당인 구국당 등 8개 정당이 123석을 놓고 겨루게 됩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연평균 6퍼센트 이상의 안정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일본기업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는데, 5년전의 지난번 선거에서 70퍼센트 이상의 의석을 획득해 대승을 거둔 여당 인민당은 내전이 끝난 후 나라안정과 경제성장의 실적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약 30년 동안 권좌를 지키고 있는 훈센 수상의 강권적인 정권운영에 더해 격차확대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고조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최대야당인 구국당이 도시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한 조직력을 갖춘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어디까지 의석을 늘릴 수 있을 것인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