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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캄보디아

캄보디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CIA Bear 허관(許灌) 2012. 11. 26. 11:01

 

 

Cambodian Prime Minister Hun Sen (R) talks with visiting U.S. President Barack Obama (L) at the Peace Palace in Phnom Penh, Cambodia, Nov. 19, 2012. President Barack Obama arrived here on Monday for the 4th ASEAN-U.S. Leaders' Meeting and the 7th East Asia Summit.

 

미국 오바마대통령, 캄보디아 인권·민주화 상황에 우려 표명

버마의 개혁 조치를 ‘놀라운 여정’이라고 높이 평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는 인권, 민주화를 강조하면서 훈센 총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캄보디아에 도착한 오바마는 이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캄보디아의 인권 상황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 역시 버마와 마찬가지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처음이지만 두 나라의 분위기는 매우 달랐다.

오바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권좌를 지키고 있는 훈센 총리와 짧은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캄보디아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훈센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면서도 인권·민주주의에 대한 오바마의 지적을 적극 방어했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양국 관리들은 전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가 정상회담 대부분의 시간을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인권 개선과 정치범 석방, 공정선거 등 정치개혁이 미국과 캄보디아의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양국 정상이 짧고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가졌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오바마는 앞선 방문국인 버마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났을 때와는 달리 훈센 총리와의 회담 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 굳은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익명의 한 미국 고위관리는 “캄보디아가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2개 지역 정상회담 개최지가 아니었다면 30년 가까이 정권교체가 일어나지 않고 최고통치자의 정적들이 감옥에 있는 캄보디아를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