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준 의장, "당분간 금융완화 유지하겠다"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버냉키 의장은 10일 강연에서 당분간 금융완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완화대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세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사실상의 제로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에 안심감을 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FRB가 오는 9월에 양적 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세력을 얻으면서 10일 미국 동부의 보스턴에서 열린 버냉키 의장의 강연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강연에서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율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분간 매우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하고 제로금리정책이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기 시작함에 따라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에 안심감을 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