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으로 보는 아베노믹스의 향방

오늘은 20일 미국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큰 움직임을 보인 일본주가와 일본경제의 향방에 대해,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하세가와 가쓰유키 시장조사부 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21일 일본주가의 급등락 배경에는 2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미국 금융정책 향방에 대한 견해입니다.

19일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금융완화의 출구전략을 언급했습니다.

버냉키 FRB 의장은 지금 당장 제로금리정책을 없애고 금리를 올릴 것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시장 측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제시한 미국경제전망을 상당히 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조기 금리상승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장기금리가 더욱 상승해, 이것이 일본의 장기금리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부상한 점입니다.

지난주말 상해 은행 사이에서 1일 자금조달 금리가 10%를 넘는 이상사태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중국 금융기관 사이의 신뢰저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위기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금융시스템이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위험자산을 줄이기 위해 일본주가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가가 동반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기업 사이에서는 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의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과연 이러한 시장 움직임이 일본경제와 일본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주목이 모이고 있습니다.

5월에 접어들 경까지는 순조롭게 엔약세 주가상승이 진행되면서, 기업투자심리와 개인소비심리도 회복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문제를 보더라도 그 배경에는 최근 수년 동안 과잉투자의 조정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코 낙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대담한 금융완화정책과 기동적인 재정정책 그리고 성장전략이라는 아베노믹스의 3개 핵심정책을 꼼꼼히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즈호 종합연구소 하세가와 가쓰유키 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