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국제전기통신연합), '북한 미사일 발사 통고 있었다'

북한이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의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가 3일, 북한이 지난 1일 지구관측위성 발사와 관련해 통고를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고에서 북한측은,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우주개발의 국가계획으로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를 발사해 3년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에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는데, 발사하기 전인 3월에도 ITU에 통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때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ITU는 밝혔습니다.

위성 등의 발사에 관한 연락은 통상적으로 적어도 2달 전에 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르면 다음주 쯤에 발사할 수 있다는 발사 예정이 임박한 단계에서 통고를 해 온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ITU는 다른 통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북한측에 더욱 자세한 정보 제공을 요구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