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센카쿠열도 문제로 대일관계 악화 피하겠다"

대만의 마영구 총통은 20일 NHK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일본 오키나와 현 센카쿠열도와 관련해, 모든 관계 각국과 지역이 섬에 상륙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첫머리에서 마영구 총통은 오키나와 현 센카쿠열도에 대해 "대만에 소속된 섬"이라고 말하며 영유권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마영구 총통은 마찬가지로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연대해 일본에 대항할 의도는 없음을 명확히 밝히고,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주장차이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센카쿠열도에 상륙해 체포된 후 강제송환된 홍콩 활동가들이 오는 10월경에 또 다시 섬에 상륙할 계획을 검토중인 데 대해서 마영구 총통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한편에 자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일"이라고 말해, 모든 관계 각국과 지역이 섬에 상륙하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마영구 총통은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지위를 굳히고 있는 습근평 국가부주석에 대해, "습근평 국가부주석은 대만의 건너편에 있는 복건성에서 장기간 일을 한 적이 있어 대만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경제면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가 진행될 것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