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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새 대통령, 모르시 확정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새 대통령, 모르시 확정

CIA bear 허관(許灌) 2012. 6. 25. 08:58

 

                          새 이집트 대통령으로 당선된 무슬림 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의 지지자들이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사진)

 

이집트의 새 대통령으로 무슬림 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가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탄압을 받으며 군부와 대결해 오던 무슬림 형제단이 대통령을 배출함에 따라 이집트 국내정치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새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모르시 지지자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모르시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깃발을 흔들면서 불꽃놀이 속에 모르시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파루크 술탄 위원장은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모르시 후보가 아흐메드 샤피크 전 총리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르시는 이집트 역사상 첫 자유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됐습니다.

모르시의 당선으로 이집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올해 60세의 모르시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통치 아래에서 한 때 정치범 신세가 됐었지만 이제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후임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당초 모르시 당선자가 출마했을 때와는 달리 이집트 대통령의 권한은 현재 상당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이집트의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사위원회는 무슬림 형제단이 장악했던 의회가 해산된 뒤 행정부와 입법부의 주요 권한을 장악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당선자가 발표됨으로써 선거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 연기로 빚어졌던 지난 한 주동안의 정국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모르시와 샤피크 후보 진영의 주장을 조사했었습니다. 두 진영은 지난 주 초 앞다투어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연기되자 무슬림 형제단과 군부가 선거 이후의 권력구도를 놓고 벼랑끝 전술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무슬림 형제단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시하면서 선거 승리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지난 해 시민봉기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뒤 이집트를 이끌어온 군최고위원회(SCAF)는 이달말까지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주 가까이 군최고위원회가 단행한 조치들은 이같은 약속에 깊은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모르시 당선자는 세속주의자들과 진보진영, 그밖의 다른 정적들과 함께 거국적인 연합전선을 형성해 군부의 집권 연장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나섰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샤피크 전 총리는 지난 주초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받아 들이겠다며 모르시가 승리할 경우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샤피크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최종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양측 후보진영 간에 폭력사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수도 카이로 전역과 이집트 전국 주요도시에서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모르시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 치안과 정국안정을 우선과제로 삼아 다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Mohammed Mursi: ''The revolution goes on, until all the objectives of the revolution are achieved''

*Mohammed Mursi in brief

1.Official slogan: "Renaissance, the will of the people"

2.Vision based on Muslim Brotherhood's "Renaissance Project"

3.Previously served in Brotherhood's Guidance Bureau; head of the Freedom & Justice Party

4.Independent MP from 2000-2005

5.US-educated engineering professor; teaches at Zagazig University

 

 

이집트 역사상 60년 만에 치러진 첫 민주적 대통령 선거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61세) 후보가 당선됐다고 이집트 중앙선관위가 6월 24일 발표했다.
파루크 술탄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모르시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51.7%를 득표해 48.3%에 그친 아흐메드 샤피크(71)를 이겼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의 뒤를 이어 이집트 최대 이슬람조직의 지도자가 차기 정권을 이끌게 됐다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FJP) 대표로 새 이집트 대통령으로 당선돼 모하메드 모르시(61)는 공학도 출신의 보수 이슬람주의자이다. 카이로대 공과대학을 거쳐 1982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선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1985년 귀국해 1992년부터 무슬림형제단에 몸담았고 지난해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한 시민혁명 전까지 정치국 주요 간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0년 무소속 국회의원에 당선돼 2005년까지 의정활동을 하다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한 개혁주의 판사를 지지한 혐의로 이듬해 구속돼 7개월간 복역했다. 2010년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변화를 위한 국민연대’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1월 시민혁명 와중에 전국적 규모로 확대된 ‘금요 시위’ 당일 무슬림형제단 간부과 함께 체포되기도 했다.

모르시는 무슬림형제단이 애초 대선 후보로 내세운 카이라트 알 샤테르 부대표의 대타였다. 샤테르가 테러지원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이 박탈되자 모르시가 지난 4월 대체 후보로 나섰다.

뒤늦게 대권에 뛰어들었지만 서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세 과정에서 ‘이슬람이 해결책’이라는 선거 구호를 내걸어 ‘종교·여성 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대통령에 당선되면 기독교인과 여성에게 기본권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집트의 대통령 당선자 모하메드 모르시는 24일 밤 당선 후 첫 TV 연설에서 자신은 모든 국제적 합의와 조약 등을 존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이집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모든 국제적 조약과 협정을 준수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우리가 평화를 원하고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국제적 세력들과 균형된 관계를 가질 것이다. 우리와 타국들의 관계는 공통의 이익과 상호존중의 바탕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다. 그런 바탕에서 우리는 모든 외국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집트가 타국의 일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타국이 이집트의 내정에 간섭하도록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종교 문제와 관련, "콥트파 기독교 신도건 무슬림 신도건 다를 것이 없으며 모두 법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국민적 통합이야말로 이집트가 당면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