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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헌재, 의회선거 위헌 판단

CIA bear 허관(許灌) 2012. 6. 15. 18:16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무바라크 정권 붕괴 후에 실시된 의회 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후보에게 불리한 선거제도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판단을 내려, 머지 않아 의회가 해산되고 재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에 걸쳐 실시된 이집트 의회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후보자는 소선거구밖에 입후보 할 수 없는데 반해, 정당에 소속된 후보자는 비례대표와 소선거구 양쪽에 입후보할 수 있어 불공평하다는 이의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14일, 기회의 평등에 위반돼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의회가 해산되고, 선거제도를 바꾼 뒤에 재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나와, 잠정통치를 하는 군 최고평의회가 대응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정권 붕괴 후에 탄생한 새로운 의회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의 정당이 과반수 가까운 의석을 획득해 제1당이 됐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현재 군과 무바라크 정권 시대의 구체제파와 격렬히 대립하고 있는데, 오는 16일과 17일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에서도 무슬림 형제단의 모르시 씨와 군출신으로 구체제파인 샤피크 씨 사이에 국론 양분되는 격렬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회가 해산될 가능성이 나온데 대해, 의회가 권력기반인 무슬림 형제단이 격렬히 반발할 것이 틀림 없어, 투표가 가까워진 대통령 선거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