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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당선을 선언하는 모르시 후보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대통령 당선을 선언하는 모르시 후보

CIA bear 허관(許灌) 2012. 6. 19. 22:36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가운데) 대선후보가 18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이날 오전 전국 투표소의 95%를 대상으로 자체 집계한 개표결과에 따라 모르시 후보가 52%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대통령 선거 끝난 지금 또다시 혼란에 직면하게 돼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이슬람원리주의 조직의 후보가 승리를 선언한데 대해 무바라크 정권을 지지해 온 군은 권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이집트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집트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는 이슬람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 씨가 18일 독자적인 집계를 토대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이집트를 잠정통치하고 있는 군의 최고평의회는 통치권의 민정 이양을 이달말 예정한 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군의 최고평의회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탄생한 의회 해산을 명한 뒤 잠정적인 헌법을 수정해 민정으로 이양된 후에도 군이 새로운 헌법 초안을 작성하는 위원회를 조직할 것 그리고 새로운 의회가 성립될 때까지는 군이 입법권을 소유할 것을 결정하는 등 권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를 선언한 모하메드 모르시 씨도 대통령 취임 후 의회를 부활시키겠다고 주장하며 대결 자세를 강화하고 있어 이집트는 또다시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이 내세운 모하메드 무르시(61) 후보[사진]

*Mohammed Mursi in brief

1.Official slogan: "Renaissance, the will of the people"

2.Vision based on Muslim Brotherhood's "Renaissance Project"

3.Previously served in Brotherhood's Guidance Bureau; head of the Freedom & Justice Party

4.Independent MP from 2000-2005

5.US-educated engineering professor; teaches at Zagazig University

 

 

이집트 임시 군사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에게 이달 말까지 모든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집트 군사위원회는 새 임시 헌법을 반포한지 하루만에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임시 헌법은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군사위원회는 지난해 3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결선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임시헌법은 군 장성들에게 새로운 하원이 들어설때까지 입법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룬 이집트 하원은 지난 주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군부가 임명한 제헌위원들이 새로운 헌법을 완성할때까지 하원의원 선거를 할수 없도록 했으며, 군 장성들에게는 새 헌법 조항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한편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이집트의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는 무슬림 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리스 후보가 당선 됐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선거 후의 초점

이집트를 잠정통치중인 이집트군 최고평의회가 임시 헌법을 수정해 군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집트 대통령선거 후 초점에 대해, 와세다대학 이슬람지역연구기구의 스즈키 에미 준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선거의 결선투표에서 군과 대립하고 있는 무슬림 형제단이 내세운 후보인 모하메드 모르시 씨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고 느낀 이집트군은 대통령의 권한을 유명무실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헌법수정을 발표했다고 생각합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이집트 최고헌법재판소는 의회를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는 군의 압력으로 보입니다.

우선 무슬림 형제단의 기반인 의회를 해산시키고, 그 다음에는 대통령의 권한을 없애는 전략을 군이 내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이집트군의 움직임이 이집트의 앞으로의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이 모이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 이집트군은 민주화 과정을 계속 주도하려 해왔습니다.

군은 앞으로도 민주화 과정에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헌법초안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새 의회가 성립하기까지 군은 정치에 계속 개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력의 이중구조, 다시 말해 대통령과 군이 함께 권력을 장악하는 일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의 정치에서는 앞으로 무슬림 형제단과 군의 대립이 초점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집트 최고헌법재판소가 내린 의회해산명령과 군에 의한 헌법수정발표에 의해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력은 크게 줄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앞으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집트 대통령선거 후의 초점에 대해, 와세다대학 이슬람지역연구기구의 스즈키 에미 준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