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의 민주화 운동가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난 50년간 지속된 군사통치가 끝난 뒤 단행되고 있는 버마의 정치개혁에 대해 국제 투자가들이 “적절한 회의”를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수치 여사는 부정부패로 얼룩진 버마의 법률제도에 아직 충분한 변화가 없다며, 해외 투자가 버마 내 부패와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또 앞으로 예상되는 높은 실업률에 대처하기 위해 중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의 태국 방문은 24년 만의 첫 해외여행입니다.
버마의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이끄는 수치 여사는 지난 22년 중 15년을 가택연금 상태에서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