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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 다음달에 결선투표 실시될 예정 본문

Guide Ear&Bird's Eye/프랑스[法國, 佛蘭西]

프랑스 대통령 선거, 다음달에 결선투표 실시될 예정

CIA bear 허관(許灌) 2012. 4. 23. 22:05

 

22일에 투표가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제1야당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후보와 현직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해 다음달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 침체 등에 대한 불만에서 극우정당 후보가 예상을 웃도는 표를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이 두 후보가 어디까지 지지를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2일 투표가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개표 작업이 거의 끝나, 제1야당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28.6%로 1위, 이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27.1%로 2위를 차지해 다음달 6일에 이들 두 후보 사이에서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한편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18%로 예상을 웃도는 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함에 따라 경기 침체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표출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선거 하루 지난 파리에서는 시민들 사이에서 "예상했던 데로 좌파 세력 그리고 비판을 받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진영, 이 2 세력이 커다란 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견이 나온 한편 "르펜 후보가 약진해 놀랐다"며 "생활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표를 넣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실시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는 10명의 후보들(사진)

프랑스에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22일 실시됐습니다. 1차 투표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0명이지만, 5월 6일 열리는 결선투표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와 올랑드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에 참여한 프랑스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민자들이 많고 빈곤층이 많은 수도 파리 외곽의 오네 수 브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오네 수 브와 초등학교로 모여듭니다.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후보는 모두 10명으로, 극좌 성향을 지닌 전 트로츠키주의자 장 뤽 멜랑숑과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의 마린 르펭 후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27살의 말리앙 빈타 샤샤씨는 남편과 어린 세 자녀와 함께 투표장에 도착했습니다. 샤샤씨는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샤샤씨가 지지하는 후보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입니다.

샤샤씨는 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같은 보수적인 대통령 밑에선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살 집이나 직장을 구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샤샤씨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민정책 때문에 프랑스 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이민자들은 프랑스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와 경기침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는 오네 수 브와와 같이 이민자 인구가 많고 실업률이 높은 도시 외곽지역의 근로자들에겐 특히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입니다. 오네 수 부와는 지난 2005년 폭동이 일어났던 교외 지역 수십 군데 중 하나로, 당시 폭동은 프랑스 근래 역사상 최악의 도시 지역 폭력 사태로 기록됐습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이달 초 오네 수 브와에서 선거 유세를 했습니다. 올랑드 후보는 부자들에겐 더 많은 세금을 걷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적 자금 투입을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프랑스를 이끌어 온 그 동안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더 많이 일하면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 동안 실업률은 더 높아졌습니다. 투표장에서 만난 앙바르 에쎄디씨와 같은 유권자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약속에 실망감을 보였습니다.

Essaidi Act in French~

에쎄디씨는 이번 대선 운동 과정에서 오네 수 브와와 같은 가난한 교외지역 사람들이 걱정하는 문제나, 지역에 따라 최고 40%에 달하는 청년 실업문제 등은 대부분 무시됐다고 말합니다.

같은 지역 주민 제임스 에르메멩씨도 에쎄디씨 말에 동의 합니다.

Hermemin Act in French~

하지만 에르메멩씨는 결선 투표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 후보는 프랑스의 경기 침체 기간 중 현 사르코지 대통령이 보여준 것 같은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결선투표는 오는 5월 6일 치러집니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전망…사르코지 역전 가능할까

결선 지지율 올랑드 10%P 이상 우세…17년만의 좌파정권 유력

여 "극우파.중도파 결집에 사력" vs 야 "대세론 속 돌발변수 차단"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예상대로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6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과연 사르코지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뒤지는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사르코지의 뒤집기는 어렵다는 것이 프랑스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강한 국가론'을 기치로 하고 있는 사르코지는 한달 전 남부 툴루즈에서 유대인 총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결선투표 지지율이 오르면서 올랑드에 15%포인트 정도 뒤진 격차를 6%포인트까지 줄인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그 격차가 다시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유로존 재정·채무 위기의 한복판에서 프랑스 경제를 살리고자 동분서주했음에도 국가 신용등급이 끝내 강등되고 실업률이 13년 사이에 최고 수준인 10%에 이른 데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크다.

또 사르코지 정부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17년에 달하는 우파의 장기집권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프랑스 우파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사르코지의 측근이었던 유력한 우파 인사들이 올랑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나선 것도 사르코지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진영에서는 앞으로 2주일 동안 합종연횡을 통해 우파를 결집하면서 중도 성향의 표를 결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좌파가 당선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처럼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경제 논리와 반이민·반이슬람 노선은 보수 우파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에 해당한다.

사르코지 측은 중도파를 잡기 위해 중도정당인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에게 당선 시 총리직 보장을 제안한 한 상태다.

특히 계산상으로 볼 때 사르코지가 올랑드 후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극우파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의 지지표를 모두 끌어와야 한다.

물론 르펜 후보 지지자 가운데 20%는 양자 대결시 사르코지보다는 올랑드를 선호하는 경향이라는 점이 부담이긴 하지만 1차투표에서 르펜 후보가 2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사르코지에게 또다른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남은 2주일동안 극우파의 표심을 더욱 자극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여유 있게 사르코지에 앞서 있는 올랑드 후보는 "이미 판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대세론 속에 돌발변수 차단에 주력하며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랑드는 선거 전 막판에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들고나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동결한 최저임금 문제를 건드림으로써 서민층 공략에 쐐기를 박고 나온 셈이다.

올랑드 진영은 아울러 나흘간의 2차대전 승전기념일(5월8일) 연휴 기간에 치러지는 결선투표 때 지지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hongtae@yna.co.kr

 

                                                                              Hollande claims first-round victory in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