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수치 여사, 선거유세 나서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하는 아웅산 수치 여사(사진)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 여사가 1989년 이래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이라와디 삼각주 농촌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는 48명을 뽑는 이번 의회 보궐 선거에 버마 민주주의 민족연맹, NLD 소속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수치 여사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버마 국회 하원의 의원수는 440명으로 군부 지도자들과 그 동맹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에 선출하는 48석을 NLD가 모두 차지한다 해도 극소수 정당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버마 민간정부는 여전히 군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범 석방,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협정 합의 등 일부 개혁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버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선거유세에서 민주주의 민족연맹 깃발을 흔드는 지지자들(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