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해양에너지발전

'재생 에너지 최전선 특집' 그 네번째 시간인 오늘은, 해양에너지발전을 살펴보겠습니다.

해양에너지발전은 파도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동시에 일정기간 동안 일정방향으로 흐르는 조류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해양에너지발전은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지열발전에 이어 새로운 재생가능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오크니제도에 있는 유럽해양에너지센터는 해양에너지의 실용화연구에 앞서 있습니다.

오늘은 해양에너지발전의 잠재력에 대해 유럽해양에너지센터의 닐 커모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크니제도는 스코트랜드 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서양을 건너온 바람이 북대서양에서 파도를 일으키고, 이 파도가 오크니제도의 해변으로 밀려옵니다.

오크니제도의 섬에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북해에서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대서양에서 오는 것으로, 조류차이로 높이가 매번 다릅니다.

물이 오크니제도를 지나치면서 돌진하기 때문에, 오크니제도 끝부분에서는 대단히 강력한 조류가 생깁니다.

조류터빈을 이용해 이와 같은 파도와 조류의 에너지를 전기로 바꿉니다.

조류터빈의 외관은 제트엔진의 앞부분을 연상시킵니다.

물이 조류터빈 안의 원반을 통과하면서 중간에 있는 날이 회전합니다.

그리고 회전하는 날의 바깥쪽에는 코일이 감겨져 있어서, 조류터빈을 물이 통과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해양에너지발전으로 어느 정도 전력이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에너지량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탄소의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재단인 카본 트러스트의 연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카본 트러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해양에너지발전으로 영국이 파도와 조류에너지에서 얻으려는 전기의 5분의 1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스코틀랜드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풍력, 파력, 조력을 모두 합치면 스코틀랜드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약 여섯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양에너지발전을 실용화하는데 걸림돌도 있습니다.

먼저 조류 에너지의 가장 큰 난점은 해저에 기계를 설치하는 일입니다.

해저 부근에서는 조류가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설치한 기계가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어려운 문제로 조류와 파도는 해변근처에서 발생하지만 사람들은 해변에 거주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해변에는 아주 큰 파도가 밀려오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해변에 집이나 도시를 건설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에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장소로 에너지를 운송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해양에너지센터는 가까운 미래에 해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고 시간도 걸리겠지만 모든 것이 잘 운영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양에너지발전은 새로운 분야이어서 배울 것이 많고 그래서 재밌기도 합니다.

4, 5년 후에는 바다속에서 기계가 전기를 발전시키고 도시로 에너지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10년 또는 15년이 지나면 전세계 해변에서 이 기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의 해양에너지발전에 대해 유럽해양에너지센터의 닐 커모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