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버스 탈취 사건 범인 사살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경찰관이었던 남성이 홍콩에서 여행객 등을 태운 관광버스를 탈취해 인질로 삼은 사건은 일본시간으로 어젯밤, 경찰과 범인 간의 격렬한 총격전 끝에 범인이 사살돼 수습됐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경, 총으로 무장한 남성이 마닐라 중심부에서 홍콩에서 온 여행객 등 25명을 태운 관광버스를 탈취하고 인질로 삼은 것입니다.

범인은 경찰에서 해고당한 남성으로, 경찰과 범인이 대치하면서 인질 가운데 여성과 아이 등 9명은 석방됐으나, 일본시간으로 어젯밤 8시경, 경찰과 범인은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9시 40분경 경찰이 범인을 사살해 사건은 약10시간 만에 수습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버스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15명의 인질이 잇따라 이송됐으나, 병원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8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