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11일부터 대통령선거 실시돼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24년 만에 대통령선거가 치뤄지게 돼 11일부터 투표가 실시됩니다. 일본 등 각국이 선거감시단을 파견한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시르 대통령 체제하에서 공정한 선거가 실시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이어진 내전과 '세계최악의 인도적인 위기'로 불리는 다르푸르분쟁을 거친 수단에서는 11일부터 사흘간 대통령선거의 투표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에는 다르푸르에서 수많은 주민을 학살한 혐의 등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시르 대통령 등 12명이 입후보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일본과 미국 등 각 국에서 700명 이상의 선거감시단이 파견됐습니다. 일본에서 참가한 두 명의 감시원은 10일 투표소를 돌며 투표용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선거감시단의 무라카미 야스히토 씨는 선거감시단이 현지에 체재하면서 수단 국민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