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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철에서 연속 테러사건이 발생 본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29일 아침 통근 승객들로 붐비는 두 곳의 지하철 역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모두 여자에 의한 연속 자살폭탄테러라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중심부를 관통하는 루비얀카 지하철역에서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8시경 일본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경 정차중인 지하철 차내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최고검찰청에 따르면 폭발은 전동차의 두번째 칸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차내와 승강장에 있던 승객 등 모두 24명이 숨졌습니다.
또 약 45분 후에는 남서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파르크 쿨트리역 에서도 폭발로 12명이 숨져 이번 두차례의 폭발로 사망자 수는 모두 36명에 달했습니다.
또 모두 30여명이 부상을 입고 모스크바 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러시아의 연방보안청은 연속자살폭탄테러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데 시신의 상태에 의하면 자폭한 범인은 모두 여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스크바 시내의 지하철은 일부 운행을 중단했으며 도로도 교통을 통제하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출근길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일본 관방장관, 러시아 지하철 사고 테러라면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혀
이와 관련해 히라노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폭발로 숨진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을 입은 시민들이 하루 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당국이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인데 만일 이번 사건이 테러라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모스크바 역 주변에는 대통령부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 있어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하루에 7백여만명이 통근과 통학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폭발이 발생한 루비얀카역은 대통령부가 위치한 크렘린궁에서 북동쪽으로 약 8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부근에는 구소련의 KGB 국가보안위원회, 현재의 연방보안청 본부가 있습니다.
또 두번째 폭발이 발생한 파르크 쿨트리 역은 루비얀카역에서 남서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부근에는 관광명소인 토레차코프 미술관이 있습니다.
루비얀카역과 파르크 쿨트리역에는 각각 두 개 노선이 있는데 폭발 발생시 통근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서 과거에도 테러 빈발
러시아에서는 체첸을 비롯해 남부 코카서스 지방을 거점으로 삼고있는 이슬람 과격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2월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아침 통근시간대에 주행중이던 차량에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테러가 발생해 약 40명이 숨졌습니다.
또 2004년 9월에는 러시아 남부의 북오세티아 공화국에서 입학식을 치루던 학교를 무장그룹이 습격해 학생 등 12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 점거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때 무장 그룹이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철수 등을 요구하며 치안부대와 총격전을 벌인끝에 어린이 등 300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급행열차 선로옆에 설치돼 있던 폭발물이 폭발해 20명이상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는데 이 사건후 체첸의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범행성명을 냈으며 러시아 수사당국은 지금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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