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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이라크

이라크 총선, 혼전 예상

CIA Bear 허관(許灌) 2010. 3. 7. 22:50

 

 

이라크에서 총선이 오늘 (7일) 실시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두 번째로 치러지는 것으로 이라크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는데 중요한 선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국의 투표소에서 오늘 일제히 총선거가 실시됐습니다. 군과 경찰이 투표소 주변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지만,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총선을 방해하려는 과격분자들의 산발적인 폭탄 공격으로 모두 24명이 사망했고, 시내 안전지대인 ‘그린 존’과 수니파 거주 지역에서 박격포 공격이 잇달았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선거 당일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투표소에서는 투표행렬이 이어졌고 투표는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유권자 등록부에 이름이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행정상의 착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과 아랍연맹, 그밖의 국제기관들에서 선거 감시단을 파견했고, 이라크 국내에서도 20만 명의 선거 참관인들이 투표소에 배치됐습니다. 아드 멜케르트 유엔 이라크 특사의 말입니다.
 “I think it’s actually the most”

이번 선거는 미군이 철수한 뒤 이라크인들이 스스로 나라를 꾸려가는 데 초석이 된다는 의미에서 지난 2003년 미군 주도의 이라크 침공이후 가장 중대한 행사라는 겁니다.

6천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해 총 3백25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와 정당은 이라크를 이끌어갈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라크가 과거에 비해 민족주의적인 정치로 변모하고는 있지만 어느 종파에 속하느냐가 여전히 이라크 정치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시아파가 이끄는 연합세력만 세 개가 참여했습니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맹’도 이 가운데 하나인데, 수니파도 포함하고 있는 이 정당은 실용주의자들을 겨냥해 득표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말리키 총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에 이라크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적절한 정치체제와 제도가 이미 세워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말리키 총리의 재임 중 국내 폭력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말리키 총리 측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정당은 중도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이라키야입니다. 이라키야는 시아파 소속의 아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끌고 있습니다.

알라위 전 총리는 수니파와 시아파, 기독교, 쿠르드 족이 다 함께 동반관계를 맺어 연합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반미주의 이슬람 성직자 모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이라크 민족연맹’은 시아파의 단결을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마다 각기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어서 이번 선거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정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라크 국민의회선거 오늘 투표

이라크에서는 새로운 정권의 틀을 결정하는 국민의회 선거 투표가 오늘 치러졌는데 선거가 끝난 후 미군의 본격적인 철수가 진행돼 이라크가 자립과 안정화로 향할지가 가장 큰 초점입니다.

4년 전에 정권을 잡은 말리키 수상은 이번에 종파와 민족을 초월한 새로운 정당연합인 '법치국가연합'을 창당하고 치안개선 등의 실적을 주장하며 연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수파인 시아파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이라크 국민동맹'과 알라위 전 수상이 이끄는 소수파인 수니파도 가담한 세속파의 연합 '이라키야' 등이 도전하는 판세로 거의 모든 정치세력이 참가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투표를 앞두고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투표일인 7일은 공항과 국경이 폐쇄되고 이라크 전역에 이라크군과 경찰 50만 명 이상이 동원되는 등 삼엄한 경계 태세가 펼쳐졌습니다.

또 약10만 명이 주둔중인 미군은 선거가 무사히 완료될 경우 내년말까지 완전철수하기 위해 전투부대의 철수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그런 만큼 선거가 성공리에 치러지고 미군철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그리고 이라크가 자립과 안정화로 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