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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인민 강냉이밥 가슴 아파” 본문
개성공단 뿐 아니라, 정상회담도 북한으로선 절박한 상황입니다.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는 게 가슴 아프다."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수수를 끓이고, 약간의 쌀을 더해 짓는 강냉이밥입니다.
쌀이 부족하다보니, 북한은 옥수수로 국수와 과자까지 만들어내지만 주민들의 굶주림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고 있는 것이 제일 가슴이 아프다" 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제 자신이 할 일은 "인민들에게 흰 쌀밥을 먹이고, 밀가루로 만든 빵과 칼국수를 마음껏 먹게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3주 전에도 흰 쌀밥에 고깃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잇딴 발언은 화폐 개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생필품 공급망 붕괴 등을 우선 인정하고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봉현(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 제재로 인도적 지원이 끊기면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주민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식량 문제 강조.."
북한 경제가 어렵다는 건 그만큼, 경제 지원이 가능한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잇딴 경제난 고백은 그 절박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설명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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