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등 14개국에 핵무기 배치 중 본문
MC: 2009년 말 현재 약 2만3천 기의 핵무기가 북한을 포함해 전세계 14개 나라, 111 곳에 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말 현재 전세계 핵 보유국은 북한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디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모두 9개국으로 총 핵무기 규모는 2만3천360 기에 이른다고 핵과학자회보 최신호가 주장했습니다. 저명한 핵과학 전문지로 18일 발간된 핵과학자회보 11/12월 호는 ‘2009 세계 핵무기 배치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북한을 핵보유 국가로 분류만 했을 뿐, 북한의 핵무장 능력은 물론 핵무기가 과연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며 구체적인 핵 보유 규모와 저장 장소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미 공군의 최신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아직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이 9개 핵 보유국 외에도 미국이 핵무기를 배치 중인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터키, 네덜란드를 포함해 현재 14개국 111 곳에 핵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중 약 절반 정도가 실전에 배치 중이거나 실제 운용 중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주요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약 1만3천 기의 핵무기를 보유, 이 중 4천850 기를 실전 배치 중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9천400 기의 핵무기를 보유 중인 미국은 이 중 2천700 기를 실제 운용 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냉전 당시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였던 미국과 러시아는 구 소련의 해체에 따른 냉전 종식 이후 줄곧 핵무기의 보유와 배치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냉전이 끝날 무렵 자국 영토 외에도 동맹국과 공해상에 수천 기의 핵무기를 배치했던 미국은 이후 핵 보유 규모를 급격히 축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1980년 대 중반 75개에 달했던 서독 지역의 미군 핵무기 저장고가 현재 단 1곳으로 줄었습니다.
이같은 핵무기 감축은 러시아도 마찬가지여서, 구 소련이 1991년 당시 동유럽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한 것을 포함해 약 500 곳의 핵무기 저장고를 전세계에서 운용했던 데 반해, 러시아는 현재 자국 영토 안에서 48개의 핵무기 저장고만 운용 중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반면, 240기의 핵무기를 보유 중인 중국과 각각 70~90, 60~80 기의 핵무기를 보유 중인 파키스탄, 인디아는 전 세계적 핵무기 감축 추세에 역행해 질적, 양적으로 핵무기 보유를 늘리고 배치 지역도 확대 중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이 세 나라가 핵무기를 어디에 배치했는지 그 위치를 가려내기가 어렵다면서 현재도 핵 기지와 저장고가 건설 중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핵보고서 ‘북한 2차 핵실험에 플루토늄 5kg 사용’ (0) | 2009.12.12 |
---|---|
미 DNI부국장 “북 정권붕괴 가능성 주시” (0) | 2009.12.02 |
“북, 핵 실험장 흙입수 정보원 4명 처형” (0) | 2009.11.22 |
북한, ‘해상분계선 고수 군사 조치 취할 것’ (0) | 2009.11.14 |
대북제재로 몽골 금광개발 무산 (0) | 2009.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