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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 핵 실험장 흙입수 정보원 4명 처형”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북, 핵 실험장 흙입수 정보원 4명 처형”

CIA Bear 허관(許灌) 2009. 11. 22. 21:12

MC: 한국에서 대북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북한군 ‘상좌’ 출신 탈북자 김주성(가명) 씨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을 전후해 북한 내 핵 실험장 인근의 흙과 물을 입수하려고 수차례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 내에서 활동하던 자신의 정보원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4년 10월부터 3년간 한국 국군정보사령부의 대북 정보원으로 일한 김주성 씨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2005년과 2006년 자신의 북한 내 정보원을 동원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의 암석과 흙, 그리고 물을 수집해 한국 정보 당국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1차 핵실험에 앞서 2005년에는 풍계리 인근 갱도의 암석과 주변 사진을 입수해 당국에 넘겼고 이를 통해 한국 정보 당국은 갱도의 지질 상태를 분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풍계리 핵시설 주변의 흙과 물을 입수해 정보 당국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성: 1차 핵실험을 10월 9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인가 두 달 만에 가서 흙과 물을 채취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보 당국 측은 김 씨가 입수해 온 흙과 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다시 흙과 물을 가져오라고 주문했고 2007년 이 임무를 수행하던 자신의 북한 내 정보원 4명이 북한 당국에 적발돼 처형됐다고 김 씨는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2007년 두 번째로 북한 핵 실험장 인근 흙과 물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보 당국이 자신의 경고에도 직접 자신의 정보원과 접촉해 임무를 진행하게하다 사고가 났다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정보원 4명 중 하나가 북한 보안 당국에 신원이 밝혀져 미행당하는 상황에서 정보원들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면서 한국 정보 당국은 당시 자신의 정보원에게 풍계리 핵 실험장 부근 물로 적신 헝겊과 적시지 않은 헝겊, 그리고 부근 흙을 밀봉하고 자필로 쓴 서한까지 동봉해 한국 측으로 넘기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정보원들이 주문대로 일을 진행하고 나서 마지막에 북한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뒤를 쫓던 북한 측 보안요원에게 붙잡혀 처형당했다며 괴로워했습니다.

김 씨는 이 정보원들이 모두 사망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군의 대남 침투용 벙커 건설과 북한의 핵실험 관련 시료 채취와 관련된 일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정보원들은 구체적으로 북한 인민군 중위, 인민군 분대장(포장), 군 무역회사의 사장 그리고 사회 무역기관의 지도원이라고 김 씨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씨는 18일 오후 미국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과 시리아의 미사일 거래에 대해서 증언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주목받는 버마와 북한 간의 핵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은 90년대 중반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