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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국 총기난사범, 9.11테러범과 연루 가능성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미국 총기난사범, 9.11테러범과 연루 가능성

CIA Bear 허관(許灌) 2009. 11. 8. 15:16

 

 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서 13명을 사망케 한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이 2001년 9.11 테러범들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총기난사범 하산 소령이 3명의 9.11 테러범들이 존경하는 급진적인 이슬람 성직자가 설교하는 이슬람 사원에 다녔다고 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하산 소령은 2001년에 그레이프폴스 지역의 다르 알-헤지라 사원을 다녔는데 당시 이 사원의 성직자는 미국 태생의 예멘인 안와르 알-올라키였다. 현재 예멘에 사는 그는 알-카에다의 지지자이자 9.11 테러범 3명의 정신적인 조언자로서 영국군에 대한 테러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지인은 하산 소령이 올라키를 매우 존경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하산 소령이 이 사원을 다닌 시기도 9.11테러범 3명 중 2명과 일치했다. 다만 하산 소령이 이들 테러범과 교분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사법 당국이 하산 소령의 범행 동기를 조사할 때 하산 소령의 이 같은 이력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총기 난사의 범인이 이슬람 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 이슬람 사회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하산 소령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슬람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보복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이슬람 단체와 사원들이 하산 소령의 범죄가 이슬람 교리에 반한다는 비난 성명을 즉각 내고 미군에서 복무하는 수많은 이슬람 병사의 사례를 소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당장 관심사는 통상 금요일에 이슬람 사원에서 진행되는 공동기도회였다. 지난주 금요일(20일)은 사건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워싱턴과 시카고 등 여러 지역의 이슬람 사원은 경찰에 추가 순찰을 요청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교인들에게 혼자 거리를 걷는 것을 비롯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일부 이슬람 단체는 살해 협박 등을 담은 메일을 수십 통 받기도 했다.

   하산 소령이 한때 다녔던 사원 관계자는 "범인의 이름이 아랍인이거나 이슬람 교인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두 번씩 놀란다"며 "반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이슬람 학자 무크테다르 칸은 "수많은 이슬람 교인들이 미국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미국 사회의 주류로 편입하려는 노력이 크게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이 9·11 테러 이후 재미 이슬람 사회를 가장 혹독한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자동차에 '알라는 사랑'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던 하산 소령은 범행 현장에서도 '신은 위대하다'는 말을 아랍어로 외치기도 했다.

 

                                                                                             총기난사 당사자 하산소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