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테러, 알카에다계 무장조직 범행성명 발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25일 155명이 숨진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계 무장조직이 범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그다드 관청가에 있는 이라크 사법성 등을 노린 연쇄 폭탄테러사건은 희생자수가 155명으로 늘어 지난 6월 미군이 도시부에서 철수한 이후 최악의 테러사건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계 무장조직이 26일 '사람들을 억압하는 정부기관을 노렸다'는 내용의 범행성명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경찰도 사용된 폭발물 등에서 알카에다에 의한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무장세력에 의한 소규모 테러 건수는 하루 2,3건으로 줄었지만, 알카에다 측이 최근 정부기관을 표적으로 한 대규모 테러활동으로 활동 방향을 전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