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군 암호 장비 두차례 구입 시도”

북한이 지난 2005년부터 중국을 통해 우리 군이 사용하는 기종과 동일한 군용 암호장비를 구입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이 올해 6월 전군에 내려 보낸 북한의 군사자료 암호장비 획득시도 차단대책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2005년 3월과 2007년 8월말 중국에서 활동하던 공작원을 통해 한국군 운용 기종과 동일한 군용 암호장비 구입을 시도했습니다.

주로 한국산인 이 암호장비는 우리 군이 유선 전화나 무전기 등 유·무선 통신수단을 사용할 때 대화내용을 적이 감청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같은 첩보가 있어 확인해 본 결과 아직까지 암호장비가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