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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국경절에 국경지역 전기 차단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중국 국경절에 국경지역 전기 차단

CIA Bear 허관(許灌) 2009. 10. 7. 19:00

MC: 북한은 중국의 국경절 행사가 거행되던 지난 1일에 중국과의 변경지역에 전기공급을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 텔레비젼 시청이 가능한 중국과의 변경 주민들로 하여금 중국 텔레비전 시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은 제60주년 중국의 국경절 행사가 있었던 지난 1일 중국과의 국경지방에 전기공급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신의주에 있는 거래처와 수시로 중국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 북한 출신화교 장 모씨는 “지난 1일에 신의주와 의주는 물론 수풍발전소가 있어 비교적 전기공급이 양호한 평안북도 삭주군 일대에도 전기공급을 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씨는 “국경지역 일대에 전기공급을 차단한 것은, 조선의 주민들이 몰래 중국 텔레비젼에서 방영되는 중국 국경절행사장면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조선에서는 근본적으로 ‘조선중앙텔레비젼’ 방송만 볼 수 있도록 텔레비전 채널을 고정시켜 놓고 있지만 일부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고정된 채널을 원상 회복시켜서 중국 텔레비전 시청을 몰래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경절행사 때 펼쳐진 화려한 중국인민해방군의 열병식 장면은 물론,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 전 현직 지도자들이 일반 백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함께 국경절 경축 행사에 참여하는 장면들은 북한당국이 일반 백성들에게 보여주기를 특히나 꺼리는 것들”이라고 장 씨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장 씨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을 신처럼 떠 받들고있는 북한 사회이지만 조선의 일반 백성들도 그들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보다 더 위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일반 백성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장면은 북한의 주민들로 하여금 북한의 지도부들의 행태와 비교 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씨는 “양강도나 자강도, 함경북도 지역의 국경지역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그 지역엔 내가 직접 확인은 하지 못했지만 내가 조선에 살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곳도 전기공급이 차단되었을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의주 야간 광경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중국 단동의 주민들도 지난1일에는 압록강 건너 신의주에 평소에 점점이 보이던 몇 안 되는 야간 불빛마저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