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피해…3천명 매몰돼

 

 인도네시아 항구도시 파당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아직도 최소한 3천명이 매몰돼 있다고, 현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파당 시에서는 지난달 30일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유엔에 따르면 최소한 1천1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당 시는 인구 90만 명의 도시로 병원과 사원, 교회 등 대형 건물들이 지진으로 파괴됐으며, 3일에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암바캉 호텔에서도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잔해에 갇힌 생존자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파당 시 외곽에서는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마을들이 매몰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도 6백 명에 이릅니다.

 

 

 

 

 

 

 

 

 

 

 

 

 

 

 

 

수마트라, 산간부로도 피해 확산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496명의 사망이 확인된 외에 만 5천 채의 건물이 붕괴돼 발생 나흘째를 맞이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붕괴된 건물더미 속에 매몰돼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기구가 상공에서 시찰한 결과, 산간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주택들이 매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음이 추가로 밝혀졌으며 아직 구조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마을도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의료진과 의약품도 부족해, 피해 확대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에 거듭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