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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알-카에다, 예멘.소말리아로 이동 움직임"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알-카에다, 예멘.소말리아로 이동 움직임"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13. 11:31

파키스탄 일대 알-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공세가 계속되면서 최근 일부 조직원들과 지도자들이 소말리아와 예멘으로 근거지를 옮기는 움직임이 미국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고 뉴욕 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와 백악관, 미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단체들 사이의 통신 내역을 감시한 결과 최근 이 지역 반군 사이의 교신이 잦아졌으며 이는 서로 작전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풀이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미군 공격이 늘어나 테러 세력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최근 소말리아와 예멘 일대의 지하드(성전) 지지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곳이 알-카에다에 매력있는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패한 국가인 소말리아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전 아프가니스탄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고 예멘의 위태로운 정부도 지금까지 큰 효과없이 반군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이동은 수십명 정도로 소규모로 이뤼지고 있고 오사마 빈 라덴과 아이만 알-자와리 등 최고 지도자들이 파키스탄의 은둔지를 떠났다는 증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복수의 미 군 정보 관계자는 전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지난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나는 소말리아와 예멘에서 증가하고 있는 은신처들에 대해 우려하는데 이는 우리가 알-카에다 지도부와 일부 지도자들이 예멘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카에다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일대 탈레반 및 알-카에다 은신처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이 이 조직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알-카에다와 탈레반 조직원들이 익숙한 본거지를 떠나도록 함으로써 지도부에 대한 반란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반군 간 교신이 늘어나면서 미 정보 당국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 진다는 장점도 있다.

   mong0716@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