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 대검청사에 친노·반노 단체 결집…긴장 고조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 대검청사에 친노·반노 단체 결집…긴장 고조

CIA Bear 허관(許灌) 2009. 4. 30. 12:50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검 청사 도착 시간이 임박하면서, 각종 시민 단체 회원들이 속속 대검찰청 부근으로 모여 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단체들의 충돌까지 예상되면서, 대검찰청 부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연합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권력비리 부정부패 노무현 즉각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설종태(53)씨는 "비리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반인들과 똑같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강명규(75)씨는 "도덕성, 청렴성을 강조하던 노 전대통령이 가족들까지 동원해 비리를 저지른 만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노무현 즉각 구속', '권력 비리 엄단'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모이기 시작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한때 대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맞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노사모)'등 이른바 친노 단체도 대검 청사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을 격려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노사모 회원 최주영(40)씨는 "500만달러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고 검찰이 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사건을 부풀리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민 단체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를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돌출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병력 1200여명을 동원해 청사 주변을 완전히 에워쌀 계획이다.

앞서 대검 측은 이른 새벽부터 대검찰청 정문에 검색대를 설치해 두고 사전 출입 허가 받은 취재진과 검찰 관계자들에게만 청사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panic@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