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독극물 카레 사건, 하야시 피고 사형 확정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독극물 카레 사건, 하야시 피고 사형 확정

CIA Bear 허관(許灌) 2009. 4. 22. 00:07

일본에서11년 전 4명의 사망자를 낸 독물 카레사건에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에게 오늘 최고재판소가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1998년 7월 와카야마시의 여름 축제에서 카레라이스를 먹은 주민 67명이 독성이 강한 비소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47살의 하야시 마스미 피고가 살인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오늘 판결에서 최고재판소는 카레라이스에서 검출된 비소와 성분 특성이 같은 비소가 피고인의 자택에서 발견되었고 피고만이 카레를 만드는 냄비에 비소를 투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며, 뚜껑을 열었다 닫는 등의 수상한 움직임이 목격된 점 등을 종합하면 하야시 피고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증명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소는 또, '무차별적으로 대량살상을 한 것은 잔인한 행위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4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면서도 반성하는 태도조차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다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야시 피고의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독물 카레 사건, 동기 해명 없이 사형 확정

독성이 강한 비소를 넣어 주민을 무차별 살해한 이 사건은 피해자와 유족이 바라는 동기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하야시 피고의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피고가 다른 주부들에게 무시당했다고 느껴 화가 난 것이 동기"라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어 범행 동기는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하야시 피고의 변호인은 최고재판소에서, "살해 동기가 없는 것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는 가장 큰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동기가 해명되지 않았어도 상황 증거를 종합하면 하야시 피고가 범인인 것은 의심할 여지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사건 후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등을 호소하는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에 큰 상처를 남긴 이 사건의 재판은 핵심 사항을 완전히 해명하지 못한 채, 피해자와 유족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