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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교회는 남한 교인과 해외동포 포섭용” 본문

Guide Ear&Bird's Eye/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봉수교회는 남한 교인과 해외동포 포섭용”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7. 08:45

북한이 대외홍보용으로 발간하는 ‘조선’화보 2009년 1월호가 “봉수교회당”을 크게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대외적으로 봉수교회를 크게 선전하면서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지하 교인들을 ‘간첩’으로 몰아 체포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해외에 선전용으로 내놓는 월간 사진 잡지인 조선 화보 1월호에서는 봉수교회의 손효순 목사가 두 팔을 벌리고 축도 하는 모습과 김영숙 전도사가 기도를 드리는 사진을 비롯해 교회 건물과 내력 등이 소개됐습니다

 

이 화보는 소개 글에서 “1988년에 세워진 교회당은 북남조선의 그리스도 교인들의 마음과 힘에 받들려 지난해에 새롭게 꾸려졌다”며 “공화국을 방문하는 남조선과 해외의 동포 교인들 그리고 외국인들도 이곳에서 주일 예배를 본다”고 전했습니다.

450여 명이 한꺼번에 앉아 예배를 볼 수 있게 된 2층 규모의 봉수교회는 담임목사와 부목사, 장로 8명, 권사 14명, 집사 5명 등 조직 체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봉수교회는 한국 교인들이나 해외동포 교인, 외국인들이 가면 주일예배를 보게 하고 찬송가도 부르고 헌금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 출신 목회자인 길복 교회 박정호 목사는 실제로 봉수교회는 남한 교회와 해외동포들을 포섭하기 위한 노동당 대남부서 산하 기관이라면서 북한은 지하 교인들을 탄압하는 기독교 탄압국가라고 말합니다

“봉수교회에 있는 일반 신도들, 교육자들은 모두 노동당원들이고 김일성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분자들이며 일반 신도들 경우에는 당 기관, 보위부, 보안서 정년퇴직자들 그분들이 교회에 출석합니다.”

봉수교회는 남한과 해외동포들이 북한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시작한 80년대 초 그들을 포섭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지어졌다고 박 목사는 말합니다.

봉수교회는 매주 일요일 예배를 보게 돼 있지만, 한국 교인이나 외국인들이 가지 않으면 주일 예배를 보지 않는다고 박 목사는 말했습니다.

봉수교회는 방북하는 한국의 교회단체들과 교류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노동당 대남사업부 산하 외화벌이 기관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대외적으로는 봉수교회를 선전하면서도 지하 교인들을 ‘간첩’으로 몰아 체포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 12월 18일 “종교의 탈을 쓰고 불순 적대분자들을 조직적으로 규합하려던 비밀 지하교회 결성음모가 적발 분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성경책 수십 권을 가지고 있던 30대의 부부가 간첩으로 몰려 체포됐습니다.

북한은 유엔이 국제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해 요청한 지난 2001년 자료에서 봉수교회와 칠곡교회, 제일교회 등 3개 교회와 수백 개의 가정예배처소가 있으며 교인은 약 1만 2천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nk_church-030620091343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