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지스함 8척… 화력 강화된 한(韓)·미(美) 군사훈련 본문

Guide Ear&Bird's Eye/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이지스함 8척… 화력 강화된 한(韓)·미(美) 군사훈련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9. 12:07

9일 시작되는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 연습은 연례적으로 치러온 한·미 연합군사 훈련이지만 첨단 이지스함을 증강 배치하고 연습기간도 예년보다 크게 늘려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습에 주한미군 1만2000여명과 미 본토, 하와이 등 해외 주둔 미군 1만4000여명 등 2만600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군의 경우 육군은 군단급(級), 해군은 함대사령부급, 공군은 비행단급 부대 등 5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 및 우리 군당국은 공식적으론 "병력 규모나 함정·전투기 숫자 등 장비 규모면에서 예년보다 커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미측 참가 함정들 중 이지스함은 종전의 5척 안팎보다 2척가량이 많은 7척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 주장)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된다.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처음으로 이번 연습에 참가, 지금까지의 한·미 연합 연습 중 가장 많은 8척 안팎의 이지스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 및 구축함 가운데는 대포동2호를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장착한 함정들도 있어 이들이 키 리졸브 연습과 별개로 대포동2호 추적 및 요격 훈련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이 먼저 전면전을 도발했을 경우를 상정한 방어 훈련이다. 북한이 주장하듯이 한·미 연합군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북침(北侵) 훈련이 아니다. 이번 연습 기간이 예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는데 이는 2012년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의 한국군 전환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서다.

독수리 연습은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우리 후방을 교란하는 것에 대비한 훈련이다. 특히 12만명이던 북한 특수부대가 18만명으로 6만명이나 늘어난 사실이 '2008 국방백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됨에 따라 독수리 연습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우리 군당국은 북측이 이번 연습기간 중 동해상으로 대포동2호 장거리 미사일 및 노동·스커드·KN-02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함정을 겨냥한 대함(對艦) 미사일이나 해안포 발사,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총격전, 서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전투기 위협비행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