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비브웨, 통화 단위 1조 분의1 디노미네에션 발표

아프리카의 국가 짐바브웨의 중앙은행은 통화 단위를 1조 분의 1로 대폭 절하하는 디노미네이션 실시를 발표했습니다.

짐바브웨에서는 무가베 정권에 대한 구미 각국의 경제 제재와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2억%가 넘는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경제가 파탄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짐비브웨 중앙은행은 2일 통화인 짐바브웨 달러를 1조 분의 1로 대폭 절하하는 디노미네이션 실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1조 짐바브웨 달러는 1짐바브웨 달러가 됩니다.

짐바브웨는 작년 8월에도 통화 단위를 100억 분의1로 절하했으나 인플레에이션이 멈추지 않아, 지난 달 발행된 100조 짐바브웨 달러로도 빵 하나 살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짐바브웨이에서는 경제 혼란으로 인해 각지에서 하수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작년 여름 이후 콜레라 전염의 확산으로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